율법과 복음 | Law & Gospel

The person who can rightly divide Law and Gospel has reason to thank God. He is a true theologian.
— Luther (from Commentary on Galatians 2:14)

루터는 율법과 복음의 두 범주를 잘 구분하는 것이야 말로 신학도가 꼭 갖추어야 할 안목이라 하였다. 율법과 복음의 범주란 무엇인가:

  • 율법 =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순종해야 할 것.
  • 복음 =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

루터 자신도 때때로 이 두 범주를 섞는 시험에 빠진다고 고백했다. 어찌 루터 뿐이랴 — 기독교 역사를 보면 두 범주를 섞는 오류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오늘 날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손쉽게 접하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라는 생각 혹은 주장이다. 하지만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은 복음이 아니라 율법을 요약한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막 12:28-34, 눅 10:26-28). 그러므로 기독교의 핵심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알고 있는 동안에는 율법만 있고 복음은 없는 절름발이가 되는 것이다.

율법과 복음이라는 두 범주를 구별하지 못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오류들에는 율법으로 복음을 대체하려고 하는 계율주의, 혹은 복음으로 율법을 대체하려고 하는 반법주의가 있다.

율법과 복음의 두 범주를 잘 구별하여, 율법을 율법으로서, 복음을 복음으로서 받아들이고 또 전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 아래 조금씩 연재 중인 글을 아래에 모았다. 논리적인 순서를 지닌 글들이니 가능하면 차례대로 읽어야 오해가 줄 것이다:

  • 율법과 복음 (1) 율법과 복음의 범주를 설명한다.
  • 율법과 복음 (2) 율법의 범주 아래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오직 복음의 사실만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세운다.
  • 율법과 복음 (3) 복음은 하나님께서 옛적부터 맹세하신 구원의 언약이 마침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기쁜 소식이다.
  • 율법과 복음 (4) 복음 약속, 곧 하나님의 은혜로운 언약은 우리 조상 아담이 죄를 범하여 죽게 된 직후 하나님께서 즉시 베푸신 언약으로서, 아담 이래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유일한 구원의 언약이다.
  • 율법과 복음 (5)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은 우리의 칭의 뿐만 아니라 성화 까지 약속하고 있다. 그 영원한 약속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성부께서는 맹세를 하셨고, 성자께서는 자기 피를 가지고 보증이 되시며, 성신께서는 우리를 보전하신다.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께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에게서 마친다.
  • 율법과 복음 (6)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은혜의 언약을 지키시는데 사람 쪽에서 근거를 찾지 않으시고 그리스도에게서 모든 근거를 찾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선언하신 은혜의 언약을 사람이 ‘지키는’ 것은 그 약속을 ‘믿음으로’ 지키는 것이다.
  • 율법과 복음 (7)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을 그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그 믿음 자체가 사람이 일궈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 중에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헛된 믿음이 있다.
  • 율법과 복음 (8)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맹세하신 은혜의 언약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약속이 영원한 약속이 되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골고다에서의 단 번의 제사로 영원히 당신의 백성들을 온전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시는 하나님과 멀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그 능하신 팔로 행하신 구원에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따라간다. ...
  • 율법과 복음 (9) 우리 시조 할아버지 아담이 범죄한 직후 하나님께서는 곧바로 복음 곧 은혜로운 구원의 언약을 베푸셨다. 아담 이래로 믿음으로 그 언약을 지킨 무리들이 곧 하나뿐인 보편적 교회(catholic church)이다. 그 보편적 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단번에 받은 믿음(유 3)의 내용 앞에 우리의 신앙을 비춰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이번 편에서는 그동안 ‘율법과 복음’이라는 제목 아래 상고한 것들을 역사적인 신앙고백과 비교해 본다.

(속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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