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그리스도의 지체로서만 존재의 의미가 있음

올 여름에 성약 교회 교우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는 가운데 가르쳐 주신 말씀이 다시 생각났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 고린도전서 中

그리스도인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 가한가, 무엇이 불가한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배가 지금 무지 고픈데, 밥을 먹어도 되냐 안 되냐, 이것이 선이냐 악이냐 — 이렇게 따져서 나쁘지 않다면, 금하는 것이 없다면 해도 되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배는 음식을 위해 있고 음식은 배를 위해 있으니 먹고 싶은 것을 먹은 것을 가지고 누가 뭐라 그러겠냐고 하겠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도 다 폐하신다. 나의 전 존재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질문은 이것이 가하냐 불가하냐가 아니라, 지금 나는 그리스도의 지체로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해야 하느냐이다. ‘선을 추구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