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신학 | Theology

Membership Class 시작

어제부터 교회에서 membership class를 시작해서 참석하고 있다. 교회의 정회원이 되기 원한다면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다. 매 주일 성경공부 시간에 따로 목사님과 만나서 신앙 고백 전반과 RP 교회가 지향하는 것을 다루게 된다. 그 가운데 이것 저것을 서로 묻고 답한다. 약 8주를 예상하고 있지만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

오늘날 알미니안주의가 팽배해 있는 기독교계의 상황 때문인지 대개 개혁교회에 오게 되는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신앙 가운데 자라나온 사람이 아닌 이상 이런 저런 교회를 다니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고 온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이미 성경과 복음에 관한 기본적인 것은 조금씩 알고 있다. 그래서 class에서도 시간을 두고 중점적으로 얘기할 것은 교회에 대한 것이 될 것이다.

오늘도 간단히 RPC의 전반적인 모습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역시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섬긴다는 뚜렷한 각성 아래 얘기를 나누어서 그런지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교회의 도리들이 더욱 살에 와 닿는 것 같다. 그러면서 전에도 생각했지만, 전투해 나가는 교회 가운데서가 아닌 밖에서 따로 모여 교회에 대하여 이야기를 이렇게 저렇게 나누는 것이 참 부질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RPC의 정관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요리 문답, 교회 행정, 권징, 그리고 예배에 대한 규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RPC의 역사가 웨스트민스터 고백서보다 오래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고백서가 도르트 신경,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등 대륙쪽의 신앙고백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독특하다고 느꼈던 것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더불어 Testimony 라는 것이 기록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즉,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기록되던 당시 쟁점이 되지 않았던 오늘날의 교회에 대한 공격들이 있는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그 증거 성경 말씀이 어떻게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답하는지 교회쪽에서의 증언인 셈이다.

또 하나 알게 된 것은, 개혁교회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제정해 주신 것이고 교회의 조직과 행정에 대한 지침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나타나 있다고 고백하기 때문에, 교회 행정이 임의적인 규정들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권징과 예배와 더불어 그것이 어때야 한다는 신앙 고백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앞으로 더 공부해 나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앙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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