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태

인도를 받는다는 사실에는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이 담겨 있다:

첫째,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있다는 것이요,
둘째, 그 길을 내가 모른다는 것이요,
셋째, 인도하는 자에게 나를 맡긴다는 것이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다고 할 때 중요한 추가적 사실은, 나의 어떤 일부분, 또는 내 삶의 어떤 일부분만 인도하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마음이 평온하거나, 또는 내 삶의 여정이 편안할 때에는 그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내 발걸음 가는 데로 그냥 나갈 뿐이다. 그렇게 해나가다가 뭔가 난감할 때, 마음에 요동이 올 때, 그제서야 성령님께 맡긴답시고 기도해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인간 처럼 이리 저리 흔들리시는 분이 아니시다.

전체를 번제로 드리지 않고 일부만 드리면서 입으로는 주의 인도를 받길 원하고 그 인도하심을 따르겠다고 하는 것은 더러운 거짓말이요, 결코 그리스도의 새 생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육신에 속한 마음이다. 그런 것은 주 앞에서 심히 역겨운 악취일 뿐이다.

모든 것을, 매 순간을,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주장 안에 거하길 원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이어야 하고,
나의 부패와 전적인 무능력을 알기 때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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