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의 권세는 하나님께만 있다
타인이 내게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도 싫어하는 세상인데, 누군가 난데 없이 나타나서
“네가 살면서 지은 죄를 용서해주마”
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받겠습니까? 내가 잘못한 일에 그 피해를 당한 사람이 나를 용서해 준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제 3자가 뭔데 내가 죄 있다고 선고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걸 용서까지 해준다 만다 하겠냐 말입니다.
이것은 2000년 전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중풍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위의 말씀을 하시고
“나에게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2:10). 그리고 자신의 말이 공허히 하는 말이 아니라는 실증으로 그 중풍 병자에게 명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다른 사람의 권위를 빌어서도 아니고 친히 당신의 권위를 의지하여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이스라엘 민중은 분노하였습니다. 세상에 사람에게 죄가 있고 없고를 선고할 심판자는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고 믿는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이라 할 때는 뉴에이지 운동 또는 범신론에서 얘기하는 식으로 “모든 것이 신이다” 하는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사람의 잘 잘못에 대해 심판하고 그것을 용서할 권세를 가지신 분이라는 뜻이 거기에는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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