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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변화된다는 사실의 무게

고린도전서 15장 49–52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순간 그에게 속한 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스런 육체를 홀연히 (뜻하지 않은 사이에 갑자기) 입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입으신 그 영광스런 육체는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지킨 자로서 하나님의 절대의 공의 앞에 티나 흠이 하나도 없음을 증거하는데, 그런 육체를 죄 많은 우리가 입을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지키신 율법의 공의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의 것으로 여기시기 때문이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로마서 5장 18–19절)

율법의 의로 흠이 없는 자에게 주시는 영광스런 육체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순식간에, 최후의 심판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는다는 사실은, 그리스도께 속한자들이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에 하나님의 의 앞에서 완전한 자로 여기심을 받는다는 것이 미래 시제가 아닌 현재 시제임을 매우 극적으로 계시한다. 그리스도인은 “의로운 자”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 부활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자”로서 부활을 기다리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이사야 64:4)는 것을 느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속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perfect)하게” 하셨다 (히브리서 10장 14절). 행여나 하나님께 버림 받을까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는 온전한 사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요한1서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