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가 쓰여진 배경

현재 교회에서는 로마서 강해가 진행 중이다. 그 첫번째 강설은 로마서가 쓰여진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상 깊은 것을 중심으로 아래 요약한다.

로마의 교회는 오순절 사건 때 예루살렘을 방문한 로마의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로마로 돌아감으로써 발생한 교회일 개연성이 제일 크다. 바울이 로마서를 쓸 때가 대략 주후 55-57 년인 것을 감안하면, 그때는 이미 로마의 교회가 20년이 넘은 된 교회가 된다. 어린 교회는 아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섞여 있던 제법 연배가 있는 이 교회에 바울은 왜 로마서를 써서 보냈을까?

바울이 로마서를 쓰기 이전에 주후 49년에 클라우디우스의 칙령으로 로마의 유대인들이 다 쫓겨났다. (그 결과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바울을 만났을 것이다.) 클라우디오가 죽은 주후 54년이 되어서야 유대인들이 돌아왔다. 그때 돌아온 유대인 기독교도들은 자신들이 없던 사이 교회가 이방인 기독교도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발견하고 이질감을 느겼을 것이다.

이것은 교회 분열의 싹이 자라기 쉬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교회를 튼튼히 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그는 자신의 사도적인 권위 혹은 카리스마로 교회를 연합시키겠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복음의 풍성한 내용을 담은 서신서를 작성하여 전하였다.

김홍전 박사의 말을 빌리자면 “복음을 우리가 날마다 당하는 모든 문제의 참된 해결을 위한 능력으로 파악하지 못한 때에도 또한 복음을 다시 듣고 배워야 한다.”1 바울은 참으로 그것을 믿고 가르친 사람이 분명하다. 교회 분열의 싹이 자랄 수 있는 그 상황에서 교회를 튼튼히 세우기 위해 그는 복음을 전하였다. 오늘 우리는 그렇게 복음을 알고 믿고 있는가? 그것을 위해 로마서의 자체의 내용과 가르침을 우리는 배워야 하겠지만, 로마서가 쓰여진 상황과 그 가운데서 로마서를 쓴 사도 바울의 행적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다.


  1. 김홍전, 복음이란 무엇인가, 성약출판사, 20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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