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재, 하나님의 언약과 자녀 교육
가정 | Family,  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이스라엘아, 들으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모든 믿는 사람의 조상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브라함에게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 18:19)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세워서 큰 계획을 이루려고 하시는데 그것은 온 세상에 미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 관해 말한 일이란 곧 그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으리라는 내용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세계가 다 저주를 받고 캄캄한 세상이 되어서 소망이 없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으로 말미암아 온 땅이 복을 받도록 큰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새로운 나라, 평안하고 복된 나라를 세우려고 하신 것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는 것으로부터 구원하여 평안하고 복된 나라를 세우려고 하시기 때문에 그 나라는 반드시 의롭고 복되고 평안한 나라입니다. 죄가 있어서 사람이 다 죽어 가는데 다행히 그런 죽음에서 구하시고 생명이 충만한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목적하고서 아브라함에게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자신뿐 아니라 자기 가족, 자기 슬하에 있는 자녀들도 하나님의 교훈으로 잘 양육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한 가지 큰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 곧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사람들의 조상인데, 먼저는 혈육으로 이스라엘의 조상이고 또한 신령한 이스라엘의 조상, 곧 이방인들 가운데서 믿는 사람들의 조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에게 그가 돌보고 다스리는 영역 안에 있는 자기 집안의 모든 사람을 가르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믿는 모든 가정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과연 출애굽기 12:26-27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후에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이 말씀은 유월절을 제정하셔서 지키도록 명령하시면서 하신 말씀인데, 이스라엘의 모든 아버지들은 자녀들이 물을 때 이렇게 대답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신명기 4:9에도 보면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두렵건대 네가 그 목도한 것을 잊어버릴까 하노라. 네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속에서 떠날까 하노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본 그 놀라운 구원과 이적들, 곧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서 그들을 구원하신 사실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여 자녀들에게 알려 주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부모에게는 낳아서 먹이고 입히고 키우는 것뿐 아니라 이런 하나님의 구원의 사실들을 기억하여 가르쳐 줄 책임도 있었습니다. 신명기 6:4 이하에 보면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記號)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4-9절) 하였습니다. 수시로 자녀들로 하여금 기억하게 하도록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부모의 책임이 이렇습니다. 조상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부모는 이와 같이 행했던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서 기저귀를 찰 때부터 부모의 교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최낙재, 하나님의 언약과 자녀 교육, 168-1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