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행적 2
    기독론 | Christology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네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상을 메고 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쉬울까? […] 이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생각해 보아라. 너희는 내가 사죄하는 말을 했다고 한 분 하나님 이외에 사죄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지는데, 이 두 말이 다 어려우면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실증을 받을 수 있는 물리적인 결과를 내는 말을 겸해서 해버리면 먼저 말도 효과 있는 것으로 알아야 할 것 아니냐? 죄 사함을 받았다는 말이 물리적인 아무런 실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대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그것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그것을 말했다면 그 다음 말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리고 그 말도 진실이라고 확증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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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낙재 소요리문답 강해 1
    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하나님을 시험하는 생활 태도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에 항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셨습니다. 꼭 그렇게 기뻐하시는 일만 행하기를 기뻐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일, ‘하지 말라” 하신 일은 또한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공생애 초기에 사탄이 와서 시험을 할 때도 그것을 단연코 물리치셨습니다. 사탄이 무엇으로 시험하였습니까? 첫째는 예수님이 40일간 금식하셔서 시장하실 때인데 사탄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로 떡이 되게 하라’ 하였습니다. 생존 문제인데,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존 문제가 급선무가 아니냐? 능력을 발휘하여 양식을 만들도록 하라” 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생존 문제에 앞서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하고 대답하셔서 사탄이 하라는 일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사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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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bow
    성례전 | Sacraments

    영원한 언약의 표지

    무지개를 보면 즐거운 생각과 허무한 기억이 동시에 떠오른다. 허무한 기억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물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경험한 곤란함, 즉 무지개가 뜰 때는 항상 쌍으로 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무지개는 가장 밝게 나타나는 1차 무지개 옆으로 2차 무지개가 뜨게 되어 있는데 — “빨주노초파남보”의 역순으로 — 다만 그것이 눈에 잘 안 보일 때가 많을 뿐이다.) 예전에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던 중이었는데, 무지개가 떠서 사람들이 환호를 하였다. 누워 있던 나는 “저기 옆으로 보시면 두번째 무지개도 보이실 거에요” 했더니 주위 사람들이 나를 정신이상자처럼 바라보았다. (그 뒤로는 아는 것이 있어도 아무 때나 입을 열어서는 안되겠다 싶었다.) 무지개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즐거운 생각은 그것이 상징하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온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신 뒤에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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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oss
    Blog

    그리스도의 고난을 무리하게 그리려고 해서는 안됨

    고신대 박영돈 교수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다: 멜깁슨이 감독한 패션 어브 크라이스트 라는 영화에서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받히는 끔직한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고 저미게 하며 눈시울을 적시게 했습니다. 그런 영화는 참 감동이 되는데 십자가 사건에 대한 복음서의 말씀은 별로 감동이 안 됩니다. 복음서 저자들은 모두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적나라하게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나 바울이 십자가 복음을 전할 때도 십자가에서 주님이 당한 육체적인 고통을 자세히 묘사하여 사람들의 감성을 터치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하면 설교자들이 어떻게 해서라도 교인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설교를 하려는 일종의 강박에 사로잡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인들의 감정에 무리한 압력을 가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순수하게 십자가의 복음을 제시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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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낙재 소요리문답 강해 1
    신앙고백 | Confessions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7문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작정하시고 그대로 이루어 가실 것이지만 사람이 알아야 할 일들, 알아서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셔서 그 뜻대로 순종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작정하시고, 우리에게 계시의 말씀을 주셔서 순종하게 하신다” 하는 이 두 가지를 명심하는 것이 참 긴요한 일입니다. 신명기 29:29이 이러한 것을 종합적으로 잘 가르칩니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이런 말씀은 잘 외워 두는 것이 참 좋습니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오묘한 것, 아주 깊은 뜻, 깊은 이치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습니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하나님의 작정이란 아주 오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그 작정에 따라…

  • 과학 | Science

    LIGO 중력파 실험 결과가 갖는 의미

    중력파에 대해 한 줄로 이야기하라면, 전하를 띠는 물체가 가속할 때 전자기파 곧 빛이 발생하듯이, 질량을 가진 물체가 가속할 때 중력파가 발생한다—아니, 발생해야 한다고 중력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정교한 이론인 상대론은 예측한다. 이 예측에 대한 간접적인 확인은 (쌍성계에서 방출 되는 에너지 분석) 과거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LIGO를 통해 직접 확인하게 된 것이고, 이는 빛의 존재에 대해 말로만 듣던 소경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같은 감격과 확신을 가져다 준 것이다. 중력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네 가지 근본적 상호작용들 가운데서도 가장 약한 상호작용이기에 그 파동을 검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땅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는 늘 중력의 영향을 체험하기에, 중력이 약하다는 것을 언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지구에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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