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법주의(antinomianism)의 예: 서머나 교회 김성수
올해 초 본 블로그에서는 김세윤 교수의 가르침 속의 율법주의의 한 양상을 살필 기회가 있었다. 이번에는 반법주의의 한 양상을 살피고자 하는데, 서머나 교회의 (故) 김성수 목사의 가르침을 놓고 보고자 한다. 율법주의와 반법주의는 마치 반대인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의 언약의 약속과 당신의 법을 훼손한다는 점에서는 배 다른 형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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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복음 (9)
우리 시조 할아버지 아담이 범죄한 직후 하나님께서는 곧바로 복음 곧 은혜로운 구원의 언약을 베푸셨다. 아담 이래로 믿음으로 그 언약을 지킨 무리들이 곧 하나뿐인 보편적 교회(catholic church)이다. 그 보편적 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단번에 받은 믿음(유 3)의 내용 앞에 우리의 신앙을 비춰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이번 편에서는 그동안 '율법과 복음'이라는 제목 아래 상고한 것들을 역사적인 신앙고백과 비교해 본다.
율법과 복음은 함께 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92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92문은 십계명에 관한 것이다. 십계명은 아브라함의 언약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법령으로서, 그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나타나 있다. 그래서 그 서두에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라고 선언하신다. 십계명을 지켰기 때문에 너희가 내 백성이 아니라, 너희가 내 백성이니까 십계명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와 같이, 복음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지킬 것을 요구하신다.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4).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니까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한다. 이 말은 구약의 제사법과 관습법 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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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복음 (8)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맹세하신 은혜의 언약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약속이 영원한 약속이 되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골고다에서의 단 번의 제사로 영원히 당신의 백성들을 온전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시는 하나님과 멀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그 능하신 팔로 행하신 구원에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따라간다. 즉 신자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증명하거나 얻어내려는 삶이 아닌 송영(doxology)의 삶이다.
율법과 복음 (7)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을 그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그 믿음 자체가 사람이 일궈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 중에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헛된 믿음이 있다.
율법과 복음 (3)
복음은 하나님께서 옛적부터 맹세하신 구원의 언약이 마침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기쁜 소식이다.
율법과 복음 (2)
율법의 범주 아래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오직 복음의 사실만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