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tin Luther
    복음 | Gospel,  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칭의에 대한 바른 이해는 참된 성화로 이끈다

    내가 수사(修士)였던 시절에는 내 자신이 철저하게 버림 받은 자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는데, 곧 내 육신의 정욕을 감지할 때 그랬습니다. 즉 그 어떤 악한 활동이라도, 혹은 육체적 정욕, 격노, 증오, 또는 어떤 형제를 향한 시샘 등이 활동하는 것을 느낄 때였습니다. 내 양심의 가책을 달래고 잠재우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내 육신의 색욕과 정욕이 항상 재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쉴 수가 없었고,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끊임 없이 나를 괴롭게 했습니다: ‘네가 저지른 이 죄 또는 저 죄로 보건데 너는 시샘, 성급함, 그리고 기타 다른 죄악으로 오염 되어 있다; 그러므로 네가 이 거룩한 수도회에 가입한  것은 헛된 일이고, 너의 모든 선행도 무익하다.’ 그때 만일 내가 바울의 다음 문장들을 바르게…

  • 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구원 | Salvation,  복음 | Gospel,  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언약신학 | Covenant Theology

    율법과 복음 (9)

    우리 시조 할아버지 아담이 범죄한 직후 하나님께서는 곧바로 복음 곧 은혜로운 구원의 언약을 베푸셨다. 아담 이래로 믿음으로 그 언약을 지킨 무리들이 곧 하나뿐인 보편적 교회(catholic church)이다. 그 보편적 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단번에 받은 믿음(유 3)의 내용 앞에 우리의 신앙을 비춰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이번 편에서는 그동안 '율법과 복음'이라는 제목 아래 상고한 것들을 역사적인 신앙고백과 비교해 본다.

    Comments Off on 율법과 복음 (9)
  • bm,  구원 | Salvation,  배도 | Apostasy,  복음 | Gospel,  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신앙고백 | Confessions

    그리스도의 순종을 나의 순종처럼 여기시고 의롭다 하심 (The Active Obedience of Christ)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롬 4:25)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 5:19)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갈 4:4-5) 이상의 말씀들을 통해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실은, 우리의 칭의에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벽한 율법의 순종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에게 전가 되고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에게 전가 된 이중전가(double imputation)의 사실이 우리 칭의의 근거이다. 이와 관련하여 역사적인 신앙고백 가운데 나타난 우리 선조들의 신앙을 살펴본다.

    Comments Off on 그리스도의 순종을 나의 순종처럼 여기시고 의롭다 하심 (The Active Obedience of Christ)
  • 구원 | Salvation,  복음 | Gospel

    행위는 구원의 필연적 결과이지 근거가 아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62, 63, 64 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62–64 문은 우리의 행위와 구원의 관계에 관한 질문이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이다): 62문: 우리의 선행은 왜 하나님 앞에서 의가 될 수 없으며 의의 한 부분이라도 될 수 없습니까? 답: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수 있는 의는 절대적으로 완전해야 하며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일치해야 합니다 [1].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한 최고의 행위라도 모두 불완전하며 죄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2]. 63문: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행에 대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상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데 [3], 그래도 우리의 선행은 아무 공로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까? 답: 하나님의 상은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니고 은혜로 주시는 선물입니다 [4]. 64문: 이러한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무관심하고 사악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5]? 답: 아닙니다.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진 사람들이…

    Comments Off on 행위는 구원의 필연적 결과이지 근거가 아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62, 63, 64 문)
  • 구원 | Salvation,  복음 | Gospel

    믿음을 강조하는 신율법주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59, 60, 61 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59–61 문은 오직 믿음을 통한 얻는 칭의에 관한 질문들이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 마지막 61문의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 59문: 이 모든 것을 믿는 것이 당신에게 지금 어떤 유익을 줍니까? 답: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며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가 됩니다 [1]. 60문: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됩니까? 답: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으로만 됩니다 [2]. 비록 내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크게 어겼고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며 [3] 여전히 모든 악으로 향하는 성향이 있다고 [4] 나의 양심이 고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공로가 전혀 없이 순전히 은혜로 [5] 그리스도의 온전히 만족케 하심과 의로움과 거룩함을 선물로 주십니다 [6]. 하나님께서는 마치 나에게 죄가 전혀 없고 또한 내가 죄를 짓지 않은…

    Comments Off on 믿음을 강조하는 신율법주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59, 60, 61 문)
  • 기독론 | Christology,  복음 | Gospel

    그리스도의 칭의와 부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45 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45 문은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된 질문이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이다): 45문: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답: 첫째, 그리스도는 부활로써 죽음을 이기셨으며, 죽으심으로써 얻으신 의에 우리로 참여하게 하십니다. 둘째, 그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이제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영광스런 부활에 대한 확실한 보증입니다. 예수님께서 의를 “얻으셨다”는 표현을 썼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게 하시고 다시 살리신 것은 우리 죄 때문에 죽으신 그 분이 본래는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살리신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의 의로우심을 인정 받은 “칭의”의 사건인데, 그 분이 돌아가신 것도 우리 죄 때문이지만, 그 분이 의롭다하심을 얻으신 것도 우리 때문이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Comments Off on 그리스도의 칭의와 부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45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