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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을 즐거워 하기에 그분의 계명을 지킴

    싱클레어 퍼거슨 (Sinclair Ferguson) 목사는 율법주의의 본질을 하나님의 인격 혹은 인품을 그분의 계명과 분리시키는 것이라 하였다. “Legalism is simply separating the law of God from the person of God.” — Sinclair Ferguson 하나님의 계명에는 하나님의 성품이 서려 있다.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자에게는 그분의 성품이 묻어난다. 그런 자기 모습을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이면서 연인을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즐거워 하는 것과 같다. 그런 면에서 율법주의와 반법주의는 동전의 양면 처럼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가 다른 양상으로 드러난 것이다. 반법주의는 율법에 서려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거절하는 것이다. 율법주의는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거절하거나, 율법을 지키는 것 그 자체 혹은 그로써 내가 얻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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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법과 복음은 함께 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92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92문은 십계명에 관한 것이다. 십계명은 아브라함의 언약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법령으로서, 그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나타나 있다. 그래서 그 서두에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라고 선언하신다. 십계명을 지켰기 때문에 너희가 내 백성이 아니라, 너희가 내 백성이니까 십계명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와 같이, 복음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지킬 것을 요구하신다.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4).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니까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한다. 이 말은 구약의 제사법과 관습법 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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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을 강조하는 신율법주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59, 60, 61 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59–61 문은 오직 믿음을 통한 얻는 칭의에 관한 질문들이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 마지막 61문의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 59문: 이 모든 것을 믿는 것이 당신에게 지금 어떤 유익을 줍니까? 답: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며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가 됩니다 [1]. 60문: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됩니까? 답: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으로만 됩니다 [2]. 비록 내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크게 어겼고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며 [3] 여전히 모든 악으로 향하는 성향이 있다고 [4] 나의 양심이 고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공로가 전혀 없이 순전히 은혜로 [5] 그리스도의 온전히 만족케 하심과 의로움과 거룩함을 선물로 주십니다 [6]. 하나님께서는 마치 나에게 죄가 전혀 없고 또한 내가 죄를 짓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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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입법자로서의 권세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7장에 걸쳐 산상보훈을 제자들에게 베푸시니 제자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고 했다. 그들이 느낀 그 권세는 어떠한 것이었을까. 권세를 느낀 이유 중 하나는 예수님께서 말씀의 첫 부분 부터 율법의 참 의미에 대해 설명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그 설명 방식은 단순히 율법 조항의 의미를 설명하신 것이 아니라 그 조항이 반영하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법(lex aeterna)을 선포하셨다 — 예를 들어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고 하심으로 ‘간음하지 말라’는 조항은 ‘마음에 음욕을 품지 말라’는 원칙의 실정법이었다는 사실을 가르치심과 함께 “음욕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영원법을 선포하셨다 — 그리고 그 법을 선언하는 방식은 하나님께 의지하여 법령을 선포하였던 모세와는 달리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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