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니 그대로 되었더라 (불가항력적 은혜)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 창세기 1:3
하나님의 주(Adonai) 되심이다. 주님의 의사는 곧 실현이다. [The LORD says, and it is.]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신 바 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려 주신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마가복음 1:15
아도나이께서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그 사람에게 ‘말씀하실 때’ 그 사람에게는 곧 믿음이 실재한다. 믿을테냐 아니 믿을테냐가 아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사람은 선택권이 없다. 그러므로 믿지 아니하였다면 그에게 복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임하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대답은 언제나 “아멘. 그대로 되리이다”이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 요한복음 17:6,8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리스도의 영의 인도를 받는 우리는 한번도 우리의 의지력으로 선택한 적이 없다. 선택했다면 그것은 옛사람이요, 육신의 열매다. 성신으로 행한 것은 “참으로 그러하외다”이다. “믿지 아니할 수 없나이다.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나이다. 성신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나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믿고 있는, 하나님께 헌상하는, 성신님만을 의지하는 존재로서의 새사람을 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의무를 지우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의 선하신 뜻에 따라 말씀하시매 이루어질 뿐이다. 말씀이 이루어지는 새사람을 우리에게서 발견할 뿐이다.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 이사야 5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