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상처를 만져 보고 나인 줄 알라
주님께서는 부활의 증거로 그분의 상처를 만져보라고 하시었다.
그분은 언제나 그랬듯이 오직 그분만이 하실 수 있는 독특하고 하나님 나라를 증시하는 기적을 베푸셨을 수도 있다. 그로써 그분이 부활하셨음을 증명하실 수도 있었다.
또한 그분과 제자들 만이 기억하고 아는 특별한 사건 또는 추억을 나눔으로써 그분이 바로 십자가에서 죽은, 그리고 부활한 주님임을 증명하실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분은 상처를 만져보라고 하셨다. 왜? 어떤 사람이든 가짜로, 잔인하지만, 자기 스스로 자해하여 부활한 그리스도인 척 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왜 예수님은 “손의 상처를 만져 보고 나인 줄 알라”고 하셨는가?
그분은 드디어 그분 스스로 바로 “나”, 역사 속에서 오직 스스로 “나는 나이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바로 그분, ‘I AM THAT I AM’, ‘나는 스스로 있는 자’임을 밝히시는 것이다 – 지극히 높으신 분, 곧 우리를 위해 죽임 당하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사 우리를 구속하신 바로 그 구세주임을 깨달으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구속의 성업(聖業)을 완성하셨음을 선언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