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 Salvation,  복음 | Gospel

바울이 복음을 다시 가르친 이유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고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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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여기서 그러한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라고 하고 있다. 바울은 이미 복음을 들은 사람들, 즉 복음을 듣고 그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또 복음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복음을 알게 하노니”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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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복음은 즐거운 소식이다. 즉, 항상 즐거운 소식인 것이다. 복음이 어제 진정으로 즐거운 소식이었던 사람에게는 오늘도 또한 그렇지 않으면 아니 되고 내일도 또한 즐거운 소식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복음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과연 즐거운 소식이 되어 있는가? 많은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복음이 반드시 변함 없는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생각되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우 많은 신자들은 복음을 다시 듣고 가르침을 받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 그래서 복음의 진수를 확실히 파악해야 하겠다. 왜냐하면 매일매일의 생활에 있어서 복음이 참 복음, 즉 즐거운 소식이 되어 마음에 울려오는 일이 없다고 하면 그 사람은 참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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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는 구원을 받았다는 실증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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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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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요, 이 하나님의 열매라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구원이다. 구원은 그 사람 전체에 미치는 바 하나님의 능력의 열매이다.

만일 우리가 복음을 듣고 믿었다고 할지라도 복음이 당연히 가져올 구원의 실증이 결여되었다면 다시 한 번 바르게 복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복음의 실증이 어제는 되어 있었다 할지라도 오늘에 힘 있게 실증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참된 복음을 듣고 배워야 한다. 그뿐만 아니다. 복음을 우리가 날마다 당하는 모든 문제의 참된 해결을 위한 능력으로 파악하지 못한 때에도 또한 복음을 다시 듣고 배워야 한다.

— 김홍전, “복음이란 무엇인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