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받는다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순종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차례 차례 말씀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안 뒤 이제부터 그 뜻대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의 심오한 도리들이 논리도 없고 그저 이런 저런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감상들로 묶여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음으로 나타나는 첫 반응은 “주의 말씀이 이루어지이다”일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이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나의 노력으로 불가능 하며, 전적으로 성신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로마서 8:14에 나타난 바, “성신님, 주장(αγω)하고 가 주시옵소서” 하고 맡기는 것이다. 그리고 주께 맡겼으니 이루실 줄 믿고 안도하고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사 5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