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이 성경이 말하는 새 사람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새 사람과 옛 사람의 구분은 전인적인 것이다. 선한 것은 새 사람이고 악한 것은 옛 사람의 일이라 함이 아니다. 선도 있고 악도 있고 미도 있고 추도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는 자연인의 전체적인 모습이 옛 사람이다. 거기에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도 있고 잘못을 뉘우치고 개과천선하는 것도 있다. 이것을 그리스도 안에 그대로 가지고 와서 열심으로 자기 노력을 다해 진선미를 추구하는 것을 그리스도 안의 새 사람의 생활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그러나 우리는 암매하고 무지하여, 이 옛 사람의 일을 그대로 추구하기가 쉽고, 죄를 회개하는 일에서도 진정으로 죄에 대해 책망하시는 성령님의 찌르심 보다는 섣불리 나의 도덕심에 의한 가책으로 뉘우치고 돌아서기가 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또 그 잘못을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성신께서 책망 하실 때는 책망을 받아야 한다. 주께서 마음의 근심을 주실 때는 근심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구원이 주께로만 온다는 것을 알고 그분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