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경영자는 사람이 아니다
삶은 짧다. 특히 주위에 형 누나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젊은 시절 청춘의 경쾌한 웃음을 날리던 그들의 입 가에 중년의 중후한 미소가 서서히 나타나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시간이란 유수와 같이 흐르고 사람의 삶이 짧은 것임을 느낀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4)
그런데 어리석은 우리는 자꾸 자기가 무엇이라도 된 것 처럼 생각하거나 자기가 주께 무슨 소용이라도 되는 것 처럼 스스로를 인정하기가 일수이다. 또 우리 주위에는 청년의 젊은 혈기를 이용하여 그들로 스스로 자행자지하도록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룩한 꿈을 꾸라면서 말이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약 4:13-15)
우리는 무익한 종이다. 다만 주님의 크신 자비와 인자하심으로 주 앞에 있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잠잠히 기다릴 뿐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시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