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은혜의 방편
양태진 님의 블로그에 가면 VeldeKamp의 “Dreams and Dictators”를 읽어 가며 쓰신 다니엘서 6장에 대한 묵상이 있다. 거기서 나누고 있듯이 다니엘은 한 달간 기도를 금하는 령을 접했을 때 그는 “감사하며” 늘 하던대로 여전히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 기도를 하였다. 그에게는 ‘기도하는 자는 죽인다’는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이 더 두려웠으며 사실 기도를 그만 둔다는 것이 이미 죽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믿음의 증인인가! 사실 다니엘을 공격하기 위해 적들은 한 달 동안 기도를 금지할 필요도 없었다; 하루면 충분했다! 그러나 나는 기도 없이 지내기가 하루가 뭔말인가.
하나님의 나라에는 법이라는 것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하여 말씀, 예배, 찬송, 기도, 성례전, 헌상이라는 여섯 가지 통로를 마련하셨다. 그것을 무시하고서라도 그 분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밥을 먹고 살도록 하신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밥을 안 먹어도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이 아닌가. 기도 자체에 무슨 신령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만, 주께서 내게 허락하신 은혜의 수단으로서 기도를 나는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