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이 살아 있다는 기쁨
땅에 있던 성막은 하늘에서 보여주신 것을 따라 만든 것이었다. 땅에 있던 대제사장은 하늘에 계신 대제사장의 모형이다.
땅에 있던 대제사장은 1 년에 한 번씩 지성소에 들어갔다. 그 때 그는 교회의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린다. 그는 속죄의 피를 성도들에게 뿌리고 지성소에 들어가는데, 만일 하나님께서 그 속죄제를 받지 않으셨다면 그는 자기 죄 가운데 죽고 말 것이다. 사람들은 지성소에 들어간 제사장의 생사여부를 그의 옷자락에 달려 있는 방울 소리로 안다.
교회의 속죄제를 드리고 지성소로 들어가려는 대제사장을 바라보는 백성들은 얼마나 초조했을까:
“과연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살아서 나올 것인가.”
그런 대제사장이 무사히 지성소에서 나올 때 백성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와 주(主)의 화목의 기쁨이다.
이것이 예수님 부활의 기쁨이다. 그림자가 아닌 참 대제사장이 한 번의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죄 없는 자신의 몸으로 직접 드리고 지성소에 들어가 더 높은 생명으로 살아서 나오신 것이다. 이로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막힌 것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다. 대제사장을 다시 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라.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아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계시다.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 인정 받은 유일하고도 충만하신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