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은 복음을 믿을 것을 요구한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위기 17:11)
위의 말씀에는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서는 피흘림이 있어야 한다는 속죄의 법과,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그 속죄 제물을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하신다는 복음을 봅니다. 사람이 무엇을 준비해서 하나님을 만족케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구원을 사람이 믿는 것임을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율법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면 영생을 주신다는 것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법이지만,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기” 때문에 (이사야 64:6)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다”는 것을 (갈라디아서 2:6) 하나님께서는 또한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의의 기준이 어떠하시다는 것을 가르치심과 동시에 그것을 지킬 수 없는 인간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려고 하시는지 또한 친히 율법 가운데 가르치셨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율법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면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로마서 7:10) 그것이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이 아님을 율법 가운데 친히 가르치신 것입니다. 신/구약을 막론하고 오직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속을 믿는 것이 구원의 도리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번 주일 설교 시간에 강설된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