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계시로 교회가 생겼기에 성전(聖傳) 역시 성경의 권위 아래 있음 (기독교강요 1.7절)
(1년 완독 계획표가 여기 있습니다.)
1.6절에서 내린 결론 — 하나님의 계시의 기록, 곧 성경을 떠나서는 사람이 하나님께 대한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없음 — 에 의거하여, 하나님께 대한 바른 깨달음의 최종 권위가 성경에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무리들이 교회를 이루고 있고, 교회의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지, 역으로 교회가 성경에 권위를 부여해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교회 역시 성경의 권위 아래 놓여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에베소서 2:20)
위의 말씀에서 보듯이 교회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전한 말씀의 터 위에 세움을 얻었다 했습니다. 누구든지 교회의 부분이 되려면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고, 또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전해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스스로 판단한 것이 아닙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최종의 권위로 서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정해 주지 않으면 무엇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무엇이 아닌지 어떻게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 칼빈은 그것은 마치 이렇게 묻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합니다: “빛과 어둠을 구별하는 법을 누가 가르쳐 줍니까? 흰 색과 검은 색을, 단 맛과 쓴 맛을 구별하는 법을 어떻게 배우지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은 교회가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스스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면, 다른 무엇으로도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