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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 만이 세상을 이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한1서 5:5

이에 반해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라고 사도는 말했습니다 (요한1서 5:19). 여기서 “처했다”고 번역한 ‘κεῖμαι’는 “누워 있다”는 뜻으로 어린 아기가 엄마 품에 누워 있는 것을 그릴 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세상은 벗어나기는 커녕 그 악한 자 곧, 사단의 품에 안기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골로새서 1:13). 이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13절). 김홍전 박사는 이 말씀을 언급하면서 여기에 ‘법적인 자권(子權)”과 ‘도덕적 자권’이 모두 나타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무엇을 받을 수 있고 상속할 수 있는 위치라는 것은 법적인 자권에서 받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그의 혈맥으로 낳으셨으니까 받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성경이 기록되었을 당시의 로마 사람들의 법대로는 자식이 태어났더라도 법적으로 자식이라는 신임이 있을 때까지는 자기 집에 있는 종들의 수하에 둡니다. 종들 가운데 훌륭한 선생도 있고 지식이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에게 맡겨서 교육하도록 두는 것입니다.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다’ (갈 4:1) 하는 신약의 말씀대로입니다. 그러나 일정한 나이가 된 후에는 성인식을 행한다고 토가(toga)를 입히고 가락지를 끼웠는데 이 가락지라는 것이 ‘이제 너는 내 자식으로서 네가 이 집의 둘째 주인이다’ 하는 확실한 징표요 도장입니다. 가락지를 딱 끼면 그다음부터는 권위를 가집니다. 무엇을 할 때 증서를 쓰거나 명령서를 쓰고 거기에 도장을 찍으면 지금까지 자기를 가르치던 선생도 ‘예, 주인님’ 하고 복종하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식을 거행할 때는 자기 친지를 다 모으고 증참(證參)할 사람들을 많이 모아서 잔치를 베푼 다음에 ‘이 사람이 내 자식이다’ 하고 선언합니다.

이것이 이 법적인 자권의 승인인데 칭의라는 것은 법적인 자권을 승인하는 하나의 예식입니다. 하나님이 천군 천사와 천지 만물과 모든 것 앞에서 ‘저 사람은 내 자식이다. 그런 줄 알아라’ 하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내 자식에 대해서는 아무도 함부로 할 수 없고, 만일의 경우에 내 자식의 권위에 저항할 때는 나에게 저항한 것인 줄 알아라’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권위를 주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김홍전,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제 6강

세상과 정욕과 싸움에서 게을렀던 저의 태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권세를 가벼이 여기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분명 복음에 대한 믿음이 약할 때 그런 태도에 묻혀버릴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처럼 큰 권세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통치, 그 정부, 곧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시기 위해서이지, 기독교라는 종교 하나를 세상에 내시려 함이 궁극적 목적 아님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고, 특히 바울의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설교(사도행전 13장 16-41절)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홍전 목사는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제 7강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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