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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 로마서 15:6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

여기에 사람들이 기독교를 싫어하는 큰 이유가 나타나 있다; 기독교는 그 최종 목표를 막연하게 신적인 존재에 다가가거나, 깨달음을 얻거나, 혹은 만물을 신이라고 하지 않고, 구체적이고 분명한 대상 곧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리는 데에 두기 때문이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경배하기 싫어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기록된 문서를 보면 수 천 년 전 이집트의 파라오도 자기 수하에 있던 히브리 종들을 놓아줄 것을 이스라엘의 신(神)께서 명하신다는 모세의 말을 전해 듣고도 무릎 꿇기를 거절하였다. 파라오와 그 신하들은 야훼께서 행하시는 기사를 보고 거기서 신적인 권능을 보았지만 히브리 종들의 신(神)이 자기 머리 위에도 주권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술사들이 파라오에게 “이것은 직접 신이 하는 일입니다.” 하고 말했으나, 파라오의 마음은 굳어져서 그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출애굽기 18장 中 (공동번역)]

‘이것은 직접 신이 하는 일’이라 했다 해서 마술사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인정한 것처럼 생각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재앙을 겪는 이유가 모세와 아론이 전한 말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끝까지 시인하지 않는, 다시 말해, 신의 존재를 인정하되 그것이 히브리인의 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부인하는 반동을 읽을 수 있다.

모세와 아론을 보내셨던 하나님은 이 끝의 날들에 자기 친 아드님 곧, 나사렛 예수를 보내셨다. 그 아드님의 말씀은 기록되어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마태복음 11:27]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요한복음 5:23–25]

모세와 아론 보다 더 큰 이께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발자국을 남기시고 분명한 말씀을 그의 백성들에게 맡기셨다. ‘모든 종교는 같다’, ‘모든 종교는 결국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는 식의 반응은 그 옛날 파라오와 신하들의 반응과 다름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아버지께 절하는 것 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 시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