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당선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하나님 나라와 가까워질까
사실 제목은 질문 자체가 잘못 되었다. 누가 당선 되던 대한민국은 하나님 나라에 단 한 발자국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
한국 기독교 풍토를 고려할 때 항상 강조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야”하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 나라에는 하나님께서 이미 세운,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갖고 지금 다스리는 왕이 있다 (마 28:18, 시 2:6). 그 왕이 들여보내 주어야 들어갈 수 있는 나라이며 (요 8:36, 골 1:13), 그 왕을 통해 공고히 세워진다 (시 2:7–9). 그 나라는 자재하고 있고, 대한민국이 그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오직 그 왕에게 입맞추고 복종을 서약하는 것 뿐이다 (시 2:10–12).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대한민국이 하나님 나라에 가깝게 갈 수는 있는 것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전 15:50)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투표장에 가는 기독 신자들은 어떻게 해야 대한민국을 하나님 나라에 더욱 가깝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생각하고 행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법에 위배 되는 정책을 취하는 후보가 있다면,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