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복음이 아니다 (Why You Can’t Be The Gospel)
신자는 복음을 믿는 자이고, 신자의 삶은 그 결과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 복음이라고 말하거나 혹은 복음을 살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약을 먹고 치료 받은 사람이 자기의 생활이 약이라고 말하거나 혹은 우리가 약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만큼 앞뒤가 안맞는 소리이다. 어불성설이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활하게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우리 삶이 복음이라고 말함으로써 복음의 본질을 흐리거나 진짜 복음인 그리스도께 누가 되기 때문이다.
천하 인간 중 아무도 “날 보고 그리스도를 배우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없다. 그런 교만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성화가 진행된 사람이라도 그리스도의 완전하고 흠 없는 의(義) 앞에서는 누더기 걸레와 같고 지옥의 영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내가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날마다 회개하고 노력하는 것을 본받으라”고 할 수는 있어도, “내가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았는지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자는 없다. 그리스도의 삶이 복음이지, 우리의 삶은 복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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