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와 그모스/몰록/밀곰 숭배
얼마전 어떤 임산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만일 다운 증후군 검사를 해서 아이가 양성 반응이 나오면 낙태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가정에 많은 부담이 된다는 것과 많은 돈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은 몰록을 숭배하는 사람과 다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에는 모압과 암몬 족속이 밀곰과 그모스라는 우상을 섬겼다고 말합니다. (이들 우상은 몰록과 더불어 한 우상의 여러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들 우상을 섬기는 풍습 가운데 어린 아기들을 불에 태워 인신 공양 하는 것이 있었고, 이는 하나님께서 매우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이었지요. (기독교인들도 아브라함의 이삭을 바치는 사건을 잘못 해석해서 유일하신 하나님께서도 인신 공양을 원하셨다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마음은 이해하셨지만 그의 행위를 막으신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성경에 기록된 바 하나님께서 참으로 요구하신 것은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산 제사’를 드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신 공양을 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익히 아는 심청이 이야기에서도 뱃 사람들의 마음이 고약해서 심청이를 인당수에 던진 것이 아닙니다; 그 한 사람이 희생함으로써 다수의 사람들이 평안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뜰 수가 있었습니다.
몰록에게 아기를 갖다 바치는 사람들의 심정 또한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그 아기를 희생함으로써 그들의 가정이, 또 그들의 가정이 의존하고 있는 사회, 국가의 평안과 번영이 약속 되었습니다. 몰록은 그들에게 있어서 행복의 신이었습니다; 어린 아기를 바치길 요구할 뿐이었지요.
아이가 다운 증후군이면 낙태하겠다고 하던 그 산모; 그 아기가 하나 죽음으로 해서 그들의 가정이, 친척들이 평안하고 또 경제적으로도 지출이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아기가 하나 죽음으로 해서 여러 사람의 평안이 보장되기에 태아의 생명, 그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생명은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몰록을 섬기던 사람들과 무엇이 다릅니까.
여성의 선택권을 강조하며 낙태를 옹호하는 사람들; 우리의 선택권이라고 하는 것이 생명 보다 더 소중한 것입니까? 선택권이 보장 되는 사회를 위해 어린 아이의 생명은 희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몰록 숭배자입니다. 유일하신 하나님께서는 회개를 명하십니다.
13 Comments
kim
성경말씀을 상고하는데 허황한 픽션.심청전 이야기가 왜 첨부되는가 이게 들어서 사용할 비유인가
성경까지도 픽션으로 재단코자 하는 저의인가. 가증스럽다 아니할 수 없다.
Hun
심청전을 가지고 성경을 상고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글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신 것입니다. 원문에서 심청전 이야기를 다 삭제해도 논지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뱃사람들의 인신공양 이야기를 언급한 것은 “사람들은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생명을 취하는 짓을 저지를 때도 있다”는 예를 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예를 위해 언급한 심청전이 픽션이라서 불쾌하신가본데, 픽션이라고 해서 거기에 담긴 모든 것이 거짓은 아니며 일부일지라도 진실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도 과거에 뱃사람들이 안전한 항해를 위해 인신공양을 했다는 역사적 문헌들이 있습니다. 심청전 자체는 픽션이지만, 거기서 묘사하고 있는 뱃사람들의 인신공양, 그리고 인신제사를 하는 동기 등은 허황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문학 작품의 내용들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 사도행전 17:28을 보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픽션을 인용한 사도 바울도 가증스럽다고 하시렵니까?
구름처럼
도대체 당신은 뭐요??? 국어공부를 더 해야 할 듯…
Hyunna Jang
본문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Minjong
초등학생. 중학생이. 낳아서 버리거나 죽이는 게 나은가요? 답은 없는것 같네요. 자기의 의견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면 좋겠네요. 너무 확대해석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Hun
문제를 한 시각으로만 보지 마시고, 뱃속의 아기 입장에서도 그 상황을 보십시오. 그 아기는 묻지 않겠습니까, 왜 나를 살리기 보다는 죽이기를 택하냐고? 하나님은 그 아기의 피를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우리의 왜곡된 도덕관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바른줄로 압니다.
마일스톤
뱃속의 아이의 생명은 존중 한다면서
성소수자는 혐오하는 이중잣대
모두 하나님의 피조물대로 사랑받아 마땅하다면
모세의 율법은폐지되야 함ㅇㅇ
Hun
귀하의 의견에는 독서와 사색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첫째, 율법은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전해준 하나님의 법이지 모세의 법이 아닙니다. 둘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모세가 전하여 준 하나님의 율법의 두 강령이기 때문에, 율법을 폐지하자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버리자는 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법은 완전합니다 —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시편 19:1)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중잣대”라고 폄하하는 것은 동성연애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고 이웃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귀하에게 율법을 통해 회개하는 심정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죄사함의 필요를 각성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ㅇㄱ
강간으로 인해 임신된아이는 궁금하군요. 낳는건 엄마나 아이나 비극이고
정말 어쩔수없이 낙태해서 천국에서 살게 하고 어머니는 회개하는게 아이한테도 아이를 억지로 임신한
여성한테도 더 이로울거같은데…
Hun
귀하의 의견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낳으면 비극이고 죽이면 더 이롭다는 것은 누가 판단하나요? 아기의 생명은 아기의 것인데, 왜 아기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타인이 그 판단을 대신 하나요?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언 14:12). 뱃속의 사람을 죽이는 것이 모두에게 더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낙태를 하는 것인데, 사람이 보기에 이로운 것이 필경 멸망으로 이끄는 길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는 것이 정당합니다.
(2) 낙태한 아이가 천국에 간다는 보장은 누가 했지요? 어린 아기가 천당에 간다는 보장은 하나님의 말씀에 없습니다.
강간의 불행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불행도 하나님의 통재 아래서 일어나는 일이고, 우리는 하나님보다 지혜롭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계보에서 태어나셨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시아버지 유다와 며느리 다말 사이에서 난 베레스의 계보에서 나셨습니다 (마태복음 1:3). 이것은 사람의 범죄와 패륜이 하나님의 선하고 아름다운 계획을 막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로마서 5:3) 그러니 강간으로 인해 임신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엄마나 아이에게 비극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사람의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ㄴㄱ
그렇다면 강간당한 여자랑 아이만 참 불쌍해지는군요.
아이를 낳는다치면 엄마,고아원,강간범 셋중 누구에게 탁아해야 이로울지 하나님의지혜를 담아 답변부탁드립니다
Hun
귀하의 의견과 질문에는 여전히 문제점이 있습니다.
(1) “강간당한 여자랑 아이만 참 불쌍”해진다 하셨는데, 그런 생각이 드실 수는 있어도 그런 판단을 할 지혜와 능력이 귀하에게는 없습니다. 제 이전 댓글에서 예수님의 계보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사람의 눈에는 패륜적 관계에서 나신 예수님이시지만, 그 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복이십니다. 예수님의 예화 중에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가 있는데 (누가복음 16:16-31), 예수님은 거기서 누구를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 말씀하셨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누구에게 탁아해야 이로울지” 답변을 구하셨는데, 하나님께는 무엇이 “바른지” 여쭈어야할 일이지, 무엇이 “이로운지” 여쭙는 것은 자기 분수를 모르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주(主)이시지,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행복의 신(神)이 아니올시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면서 셋 중 택하라는 식의 객관식 질문을 던지는 귀하의 질문은 외람합니다.
이 블로그에 와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라고 귀하에게 누가 가르쳐 주던가요?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순종하는 자에게 지혜를 베푸십니다. 참으로 하나님 나라의 도리를 깨닫기를 원하신다면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깨달음으로 순종하고, 순종함으로 깨닫는다
Hg!24790501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자식들에게 무리하게 학업의 짐을 짊어지우며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죠. 그러다가 아이들 청년들은 학업스트레스로 자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