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희생으로 우리가 자유를 누림
한국 전쟁 뿐만 아니라 2차 세계 대전 당시 수 많은 젊은이들이 그 전쟁터에 나가 적을 물리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 생각하여 목숨을 바쳤다. 그 희생 위에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있다. 그들이 꿈을 포기했기에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예수님의 희생을 생각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지금 당장 전 인류를 지옥불에 넣어 멸망시켜야할 이유와 근거가 하나님께는 너무도 많다. 그러나 그 분의 한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참으신다. 참으신 것 뿐만 아니라 독생하신 하나님 곧 예수님은 나를 그 분 일부로 삼으사 내 죄의 형벌 까지 받아주셨다. 그 분이 맞으심으로 내가 오늘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고 있다. 그러니 일 분 일 초를 나를 위해 살 수 없는 일이니, 그리스도의 것으로 늘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이것이 그 분의 한이 없는 사랑으로 이루신 아름다운 치환이다;
사람의 아들이 되사, 우리를 그 분과 함께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고;
땅에 내려오심으로, 우리가 하늘에 오를 수 있도록 하시고;
우리의 유한한 생명을 취하사,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고;
우리의 약함을 입으사,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우리의 빈곤을 자신이 받으사, 자신의 부요함을 우리에게 채워 주시고;
(우리를 짓누르던) 우리 죄의 짐을 자신이 지사, 우리를 자신의 의로움으로 입혀주셨다.
— 기독교강요 4.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