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위한 조언
백금산, “책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부흥과 개혁사)에서 유익한 부분 발췌:
“책을 읽는 데는 대개 방법이 있다.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은 구름 가듯, 물 흐르듯 읽어도 되지만 만일 백성이나 나라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면 반드시 문단마다 이해하고 구절마다 참구해 가면서 읽어야 하며 한낮의 졸음이나 쫓는 태도로 읽어서는 안된다.” — 다산 정약용
“스무권의 책을 대충 대충, 곧 강아지가 나일강 물먹듯이 읽는 것보다는 한권의 책을 통달하는 편이 정신적인 체격에 휠씬 더 깊은 영향을 미친다.” “성경에는 완벽한 도서실이 들어있다. 성경을 철저하게 연구하는 사람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통째로 삼킨 학자보다 더 낫다.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야망이어야 한다. 성경의 전체 흐름, 각 책의 내용, 상세한 역사, 교리, 교훈, 성경에 담긴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찰스 스펄전 (Charles Spurgeon)
(1) 한 사람의 영적 스승 밑에서 배워야 한다.
- 신앙과 신학에 도움이 되는 영적 스승을 만나면 그 사람의 책은 전부 읽는다. 그러함으로 그 사람의 사상을 통째로 이어받을 수 있다. 한 사람이 평생토록 체험하고 생각한 경험과 사고의 진수를 액기스처럼 흡수할 수 있다. 산만하게 이 사람, 저 사람 보다는 한 사람의 중요한 스승을 만나면 그 사람의 책을 다 철저히 읽으라.
- 한두명의 저자에게 보내는 시간을 다른 20-30명의 저자 보다 50-60배 더 많이 하라. “존 오웬, 토마스 굳윈, 토마스 맨톤은 칼빈보다 2배나 더 유익하다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는 다 읽는데 2년은 걸릴 걸세.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책을 읽지 말게.” — 아더 핑크 (Arthur Pink)
(2) 한 사람의 영적 스승을 통해 영적 거인이 된 사람들
- 어거스틴을 스승으로 삼은 루터: 루터가 어거스틴을 스승으로 삼은 것은 그의 나이 26세 때였다. 루터의 종교개혁 사상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루터가 어거스틴의 책을 읽으면서 바울의 사상들을 깊이 이해한 결과였다.
- 어거스틴을 스승으로 삼은 칼빈: 그 역시 혼자 성경 연구를 하다가 영감을 받아 종교 개혁 신학자가 된 것이 아니라 교부들과 중세의 신학자들의 영향을 받았다. 칼빈은 어거스틴과 악과 계시의 문제에서만 의견이 다르고 전적타락과 하나님의 은혜, 예정론 등 전반적 분야에서 일치.
- 존 오웬을 스승으로 삼은 제임스 패커: 스테디 셀러 “하나님을 아는 지식” 의 저자 제임스 패커는 청교도인 존 오웬을 스승으로 삼고 그의 저작 전집을 모두 독파하였다. “존 오웬은 기독교인으로 나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참 모습이 아닌 것을 나타내려 하지 않고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정직하게 사는 방법을 내게 말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 오웬을 사용하셨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어떤 사람들을 나의 영적 스승으로 삼을 것인가?
- 경건과 신학이 탁월하게 결합된 인물들: 어거스틴(5세기), 존 칼빈(16세기), 존 오웬(17세기), 조나단 에드워즈(18세기), 스펄전(19세기), 로이드 존스(20세기)
- 교리적 지식과 실천적 체험이 겸비된 17세기 청교도 영적 거인들: 존 오웬, 토마스 굳윈, 토마스 맨톤
- 20 세기 복음 주의 지도자들: 로이드 존스, 제임스 패커, 존 스토트, 프란시스 쉐퍼, 에이든 토저, 자끄 엘룰
바울, 어거스틴, 칼빈, 오웬… 등 역사속에 연면히 흘러온 역사적 신앙고백을 탁월하게 섭렵하고 하나님 나라의 호방한 사상을 전했던 한국의 목회자/신학자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김홍전 박사라고 나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