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n with Christ
그리스도와 신자의 신비로운 연합(unio mystica)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의 순종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것은 곧 우리의 것이다.
그래서 종교개혁 때 개혁자들은 사람의 공로와 무관하게 오직 그리스도의 공효로 의롭다하심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그랬더니 로마의 교황을 머리로 한 교도권은 ‘이것은 복음이 아니며, 그렇게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몸 곧 교회의 지체라고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하느님에게서 계시 된 것이라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오류가 없으며, 오고 오는 신자들이 믿고 신앙의 순종으로 따라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유효하다.)
이렇게 하여 추방되고 파면된 사람들을 통해 ‘오직 그리스도’라는 복음이 보존 되었고, 그 신앙고백 위에 개혁교회(개신교회)가 서 나왔다. 로마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이 참으로 위험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하였고, 개혁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오직 그리스도’를 고백해야 했다.
어찌 로마 교회 뿐이랴. ‘오직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은 다른 많은 철학, 종교, 과학, 혹은 사상가들로 부터 위험한 것으로 간주 된다.
하지만 ‘오직 그리스도’라는 진리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소중한 진리를 들을 수 있는 것 보다 큰 복이 있을까.
아래 동영상은 싱클레어 퍼거슨 (Sinclair Ferguson) 목사가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진리를 구수한 스코틀랜드 억양과 함께 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와 신자의 신비로운 연합 — 늘 새로운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2 Comments
이거니
공로라는 말과 공효라는 말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공효, 공로… 비슷한 표현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나 궁금합니다.
Hun
공로(功勞)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들인 노력이나 수고를 지칭한다면, 공효(功效)는 그 공로를 통하여 달성한 목적 또는 그 효과를 지칭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