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가 빈곤함
기독교의 진수는 죽어서 천당가는 데에 있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내세에 국한 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성경을 조금 공부한 사람이라면 아는 바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땅에 있는 하나님 나라는 과연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해 보면 대답이 모호하다는 것이 우리의 빈곤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며 사는 공동체다 등 여려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얼마나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가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그 의식이 빈약하다면 그만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각성이 빈약하다는 뜻일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천국’이란 단어가 죽어서 가는 곳이란 한정된 의미로 대개 사용 되는 것이 아닐까요?)
성경의 기록을 보면 (특히 누가복은 24장과 이어지는 사도행전 1장)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까지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당신이 누구인가, 왜 부활하여야 하는가를 설명하시고, 특히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베드로는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서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현재 다스리고 계신다고 증거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그 나라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어떻게 그 왕권을 행사하시는가? 그 나라의 법과 도리는 무엇이며, 무엇을 천명하고 또 추구하고 나가는가? 그 나라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의무는 무엇인가? 이는 우리에게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