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 | Science

    LIGO 중력파 실험 결과가 갖는 의미

    중력파에 대해 한 줄로 이야기하라면, 전하를 띠는 물체가 가속할 때 전자기파 곧 빛이 발생하듯이, 질량을 가진 물체가 가속할 때 중력파가 발생한다—아니, 발생해야 한다고 중력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정교한 이론인 상대론은 예측한다. 이 예측에 대한 간접적인 확인은 (쌍성계에서 방출 되는 에너지 분석) 과거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LIGO를 통해 직접 확인하게 된 것이고, 이는 빛의 존재에 대해 말로만 듣던 소경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같은 감격과 확신을 가져다 준 것이다. 중력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네 가지 근본적 상호작용들 가운데서도 가장 약한 상호작용이기에 그 파동을 검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땅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는 늘 중력의 영향을 체험하기에, 중력이 약하다는 것을 언뜻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지구에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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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  과학 | Science

    유신론적 진화론의 모순

    “유신론적 진화론”(theistic evolution)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모순적인 말인데, 진화론은 신의 존재를 요구하지도 않거니와,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더 잘 맞는 특정한 종류의 진화론이 따로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진화론”이라는 말의 뜻을 분명히 하자. 통상적으로 진화론이라고 하면 신다윈주의 (neo-Darwinism)에 입각한 진화론을 말한다. 거기에서 말하는 “진화”란, 스스로 유신론적 진화론자라고 여긴 르콘테(LeConte)에 따르면, ‘자연에 내재하는 힘에 의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일어나는 점진적 변화의 연속’을 말한다.1 그러한 진화의 체제(mechanism)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는 것이 신다윈주의에 입각한 진화론이며, 그것이 통상적으로 말하는 진화론일 뿐만 아니라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이 말하는 진화론이다. 여기에는 무신론자들을 위한 진화론과 유신론자들을 위한 진화론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무신론자에게든 유신론자에게든 진화론은 동일한 진화론이다. 그 동일한 진화론을 놓고 무신론자는 무신론의 강력한 근거로 삼는다. 그래서 분명히 해야…

  • Links,  신앙고백 | Confessions

    매일 신앙고백 (영문 및 독문)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및 “하나 되게 하는 세 문서”,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요리문답”을 매일 조금씩 올려주는 블로그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Daily Confession 독일어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Täglich bekennen! 국어로도 제공하는 블로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재로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팁: 저는 관심 블로그를 Feedly에 등록하여 새로 올라오는 소식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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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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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에 가장 많이 읽힌 기사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방문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5년에 쓰인 기사중 가장 많이 읽힌 다섯 개를 뽑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모든 기간에 걸쳐 가장 많은 방문을 받은 기사 및 항목 다섯 개를 뽑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5 후반에는 새로운 글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의 큰 변화와 거기에 대한 적응 등으로 매우 분주한 나날들을 보낸 결과입니다. 새해에는 더 정리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런만큼 더 의미있는 기사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또 공유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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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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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를 보내고 2016을 맞이하며

    지난 한 해를 더 살며 더 배우게 된 것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나의 믿음 없음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 가장 큰 즐거움과 쾌락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 내가 항상 주와 함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 하나님 나라의 일은 오직 말씀과 성신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임을 믿지 않는 것이다. 주께서 새해에 더 살게 하시는 만큼 또한 나의 신앙의 결핍을 채워주시기를 바란다. 그러한 기도와 함께 다음 말씀들을 상기한다: •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어전에는 즐거움이 충만하고, 주의 오른편에는 쾌락이 영원하나이다. — 시편 16:11 • 내가 만일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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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rycia Hawkins
    기독론 | Christology,  신학 | Theology

    이슬람과 기독교가 같은 신을 믿는가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의 라리시아 호킨스(Larycia Hawkins) 교수가 ‘이슬람과 기독교가 같은 신을 믿는다’는 의견을 트위터에 올림으로써 정직 당했다. 졸인은 휘튼 칼리지가 호킨스 교수를 정직한 것이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없음을 먼저 밝히고 싶다. 그것은 그 학교의 설립 취지와 건학 이념 및 규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따질 일이다. 하지만 나는 호킨스 씨가 갖고 있는 이슬람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이해, 뿐만 나이라 그의 신관(神觀)에 큰 결핍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살핀다면 모든 종교가 결국 같은 신을 섬긴다든지 아니면 모든 종교는 결국 하나라는 생각이 얼마나 순진한 생각인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신의 본질(what)과 품격(who)의 문제이다. 이에 비해 신의 존재 여부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누구나 곰곰이 우리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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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낙재, 하나님의 언약과 자녀 교육
    가정 | Family,  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하나님 나라의 경영에서 가정이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

    자녀가 우리 가정에 태어나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겠다 하고 경영하시고 실행하시는 일의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정을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생명이 그 가정을 통해 나오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귀중한 일을 하실 때에 사람을 쓰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 나와서 자기 본분을 다하고 자기의 갈 길을 다 가려면 반드시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거기서 기름을 받고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습니다. 이제 독립하여 자기 의사로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 살아갈 만할 때까지는 항상 부모 곁에서 양육을 받고 부모 슬하에서 교훈과 단련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알지 못하여 그만 허망한 사람이 되지 않고 좀 더 영명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경험이 좀 앞선 부모 슬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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