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아, 들으라
수시로 자녀들로 하여금 기억하게 하도록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부모의 책임이 이렇습니다. 조상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부모는 이와 같이 행했던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서 기저귀를 찰 때부터 부모의 교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부모의 사명을 자녀에게 전가 못함
우리는 한나를 참 갸륵한 어머니라, 귀한 아들을 온전히 평생을 주께 드린 어머니라 하고서 대대로 기념합니다. ‘한나’ 하면 그러한 인물로 다 알고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점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나가 아들을 주께 드리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그를 양육했다는 것은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만대의 성도들에게 모범이 됩니다. 그보다 먼저 그 자신이 악한 시대에 물들지 않고 거룩한 신앙생활을 한 이 사실을 우리는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이 담대하고 확고하고 활발한 신앙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 된 사람 가운데, ‘이제 나는 너무 늙었고, 배울 기회도 다 지났고, 돈이나 벌어서 자녀나 잘 가르치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기 여생(餘生)의 목표로 삼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우리의 성화와 장성을 불러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은혜
사람이 나이를 한 살이라도 더 먹으면 그만큼 정력도 쇠하고 안력(眼力)도 쇠하고 잘 보이던 눈도 침침해질 것이고 잘 들리던 귀도 조금 침침해지게 되어서 그전에 젊었을 때와 같이 기민하게 알아듣고 기민하게 말할 수가 없고 그래서 시원시원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니 젊은 사람들에게 혹은 일반 사람들에게 항상 늙은 그 유세(有勢)나 보일까, 늙음으로 말미암은 병폐인 무기능이나 쇠퇴(衰退)나 쇠잔(衰殘)을 가지고는 밀어댈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눈치도 빠르고 눈도 밝고 귀도 밝고 말도 잘하고 활동도 잘하고 그래야만 주님을 잘 증거할 수 있다는 이론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해야만 주님을 잘 증거할 수 있다고 한다면 결국 ‘사람은 늙어서는 주님을 백 퍼센트 선명하게 잘 증거하지 못하도록 아주 선천적으로 마련하셨나 보다’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인간의 신체 조건이 쇠퇴하는…
국무총리 다니엘과 다니엘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과 같은 인물이라는 얘기를 하고 돌아다니는 무리가 있다. 정치적 사안이라면 본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는 아니나, 국무총리 다니엘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기에 ‘다니엘과 같은 국무총리’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몇자 끄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다니엘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기원전 6세기 경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이다. 그런데, 다니엘과 더불어 구약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위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람이 되거라” 권면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구약 성경은 창세기 3장 15절에 기록된 “여자의 후손”을 기다리는 역사의 기록이다. 혹 이 사람일까 혹 저 사람일까 기다려 보지만 다 “실패자”들이었다. 라멕은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생각하여 자기 아들의 이름을 ‘노아’라고 지었으나, 결국 노아는 술에 취해…
자유주의 신학에서 복음주의 기독교로 넘어온 학자의 교훈 7가지
크루거(M.J. Kruger) 교수는 자기 블로그에서 자유주의 신학자였다가 복음주의 기독교로 넘어온 오덴(T.C. Oden)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오덴의 이야기를 기회 삼아 우리가 신학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일곱 가지를 나열하고 있다. 일곱 가지 교훈에 크게 동감하면서, 그것이 비단 신학계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님을 또한 느낀다. 일곱 가지 교훈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현대 학문의 방법론이 반드시 진실로 이끌지는 않는다. 2. 현대 학자들이 제기하는 질문의 많은 것들은 교회사 속에서 일찍이 다뤄졌던 질문들이다. 3. 새롭고 참신한 것을 찾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4. 신학의 문제는 신학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와 연결 되는 것이 많다. 5. 학문의 세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관대하지 않다 (주류 세력의 편견이 존재함). 6. 신실한 목소리는 의미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 (시편 1편)
지난 주 동네 지인들과의 성경 공부는 시편 1편을 놓고 하였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복 있는 사람의 조건이 위와 같다면, 역사상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자는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채찍질을 당하고 십자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였던가.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고난 받던 그 순간 만큼은 형통하는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형통”이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가? 목적한 바를 뜻대로 달성 하는 것이 진정한 형통 아닌가? 그랬을 때, 그리스도는…
유신론적 진화론과 창조과학회의 충돌
창조과학회와 진화론적 유신론의 대립은 결국 한쪽은 신학적 신념을 가지고 과학적 사실들을 부인하려고 하고, 다른 쪽은 과학적 신념으로 신학적 사실들을 부인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두 진영 다 왜곡된 신학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는 배 다른 형제들 같다. 서로 기독교의 맏아들로 인정 받고 싶어서 반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