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
저자: 최낙재
추천 여부: 추천
최낙재 목사님이 1974년에 <하나님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네번에 걸쳐 강설한 것을 모은 책을 읽었다. 소책자라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읽어나갈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이 잡히신 이후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고 명하셨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시었고, 하나님 나라의 도리를 가르쳐 주셨다. 무엇보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고 하는 것은 단번의 사건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이미 임하였고, 점점 자라고 발전하여, 부활하시사 천지의 대권을 지니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는 날 완성될 것이다.
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념이 많이 연약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이, 신자들이 죽어서 가는 “천당”과 혼합되어 있는 것을 종종 본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 또 그 안에서 교회의 의미는 성경 전체를 통해 기저에 흐르는 개념으로서, 이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는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바로 간취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 예로, 교회에 대한 하나님 나라적인 이해가 없이는 삼손의 사명이 무엇이었으며 그가 어떤 연유에서 위대한 신앙인으로 히브리서에서 칭찬 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1
<하나님의 나라>는 높고 광활한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서론도 안 되는 작은 내용이지만, 하나님 나라 안에서 갖고 있는 자신의 구원의 의미와 위치를 더 깊게 바라보고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그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가 받는 고난, 그 나라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갖는 위치, 그리고 하나님 나라 속에서의 교회의 의미를,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는 큰 자리 위에서 깨우쳐 가는 작은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