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과 함께 하는 로마서 | Calvin on Romans

예전에 교회의 몇몇 분들과 함께 칼빈의 로마서 주석을 읽어가며 로마서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올린 것은 그때 간간이 적은 노트입니다. 아직 퇴고를 거치지 않은 점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로마서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이해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이 있는 책으로 제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살아오면서 중요한 신앙적인 질문들에 부딪힐 때마다, 로마서에서 잘 이해할 수 없었던 말씀들로 돌아오게 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황소 걸음일지라도, 한 구절 한 구절 찬찬히 공부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읽은 칼빈의 주석 속에서 주옥과 같은 신앙 고백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또한 로마서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깊은 복음의 사실들을 더욱 알고 믿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잘 정리된 노트가 아니지만, 혹 이를 통해 다른 분들도 칼빈 선생을 좋은 벗으로 삼아 로마서를 공부해 볼 시도를 하신다면 저로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믿음의 후손들이 이것을 잃어버린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 읽기로 작정하신다면, 칼빈 선생의 주석은 되도록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칼빈의 주석 영어 번역본은 이 연결고리를 따라가시면 (무료 내지는 작은 금액으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핵심어:

  • 복음 —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이다.
  • 하나님의 의 — 죄에 대해서는 일호도 그냥 넘어가시지 않는 공의라는 측면도 있지만, 또한 사람에게서 아무것도 근거를 찾지 않고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하신 의라는 의미가 있다.
  • 믿음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복음 곧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이고 믿는 것 뿐이다. 믿음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공효를 받는 빈 손(empty han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