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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르트 신조 395주년

    예수께서 사도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준다”(마 16:19) 하셨을 때 (그 의미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 할 것 없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예수께서 교회에 권위를 주셨다는 사실이다. 교회로 하여금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바이다’라고 공적(公的)인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 권위를 주셨다는 사실이다. 도르트 신조(Canons of Dort)는 그러한 역사적인 신앙고백 가운데 하나로 특히 개혁된 교회들 가운데서 존중 된다. 도르트 신조의 내용은 종종 ‘칼빈주의 5대 강령'(Five Points of Calvinism)이라는 말로 소개 되곤 하는데, 사실 이것은 부적절하고 부실한 표현이다. 이제 잠시 보겠지만, 도르트 신조는 네덜란드 개신교회에서 있었던 다섯 가지 신앙적 쟁점을 다룬 도르트 총회(Synod of Dort)의 결론이다. 도르트 총회가 열리게 된 계기는 네덜란드의 아르미니우스(Arminius) 학파 세력이 당시 교회의 가르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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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 역사에 관한 간략하고 알찬 강의

    교회와 신앙고백을 둘러싼 역사의 공부는 신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도 필요하지만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전진해온 역사에 대한 공부가 된다. 하지만 주위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나 많이 돌아다닌다. 이런 때에 켈리포니아 소재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총장이자 교회사 교수로 제직 중인 로버트 갓프리 (W. R. Godfrey) 박사의 강의 몇몇이 리고니에(ligonier.org)에 올라왔다. 간략하지만 알찬 강의들이다. 듣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다. (아쉽지만 영어로 되어 있다. 한국에도 이런 강의들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 From the German Reformation to Calvin (루터부터 칼빈까지) John Calvin & Geneva (칼빈과 제네바) The Theology of John Calvin (칼빈의 신학) The Catholic Reformation (로마 가톨릭 교회의 개혁) The Scottish Reformation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 The Dutch Reformation (네덜란드의 종교개혁) The Synod of Dort (도르트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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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의 삶에 대한 칼빈의 사상

    신자의 삶에 대한 칼빈의 태도 혹은 신학에 대하여 근래에 마이클 호튼 (M. Horton) 교수가 책을 냈다. 읽어보고 싶었는데, 관련된 인터뷰들 몇몇을 읽고 혹은 듣고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책에 대한 추천사에서 싱클레어 퍼거슨 (S. B. Ferguson) 교수는 경고(?)를 하고 있는데, 신자의 삶에 대한 칼빈의 사상에 관한 책이라고 읽기 시작하지만 곧 칼빈의 신학 전체를 맛보게 되는 책이라 한다. 과연 그렇다. 그것이 참 신앙, 참 신학,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개혁 신앙과 그 신학이다 — 한 두 마디 문장으로 요약할 수 없는 것이니 그리스도의 복음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깊이는 우주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항간에는 소위 ‘칼빈주의 5대강령’과 같은 말들이 돌아다니지만 그런 것들이 얼마나 신학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잘못된 표현인지를 생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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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  구원 | Salvation,  복음 | Gospel,  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Union with Christ

    그리스도와 신자의 신비로운 연합(unio mystica)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의 순종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것은 곧 우리의 것이다. 그래서 종교개혁 때 개혁자들은 사람의 공로와 무관하게 오직 그리스도의 공효로 의롭다하심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그랬더니 로마의 교황을 머리로 한 교도권은 ‘이것은 복음이 아니며, 그렇게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몸 곧 교회의 지체라고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하느님에게서 계시 된 것이라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오류가 없으며, 오고 오는 신자들이 믿고 신앙의 순종으로 따라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유효하다.) 이렇게 하여 추방되고 파면된 사람들을 통해 ‘오직 그리스도’라는 복음이 보존 되었고, 그 신앙고백 위에 개혁교회(개신교회)가 서 나왔다. 로마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이 참으로 위험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하였고, 개혁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오직 그리스도’를 고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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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순종을 나의 순종처럼 여기시고 의롭다 하심 (The Active Obedience of Christ)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롬 4:25)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 5:19)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갈 4:4-5) 이상의 말씀들을 통해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실은, 우리의 칭의에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벽한 율법의 순종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에게 전가 되고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에게 전가 된 이중전가(double imputation)의 사실이 우리 칭의의 근거이다. 이와 관련하여 역사적인 신앙고백 가운데 나타난 우리 선조들의 신앙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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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 언약(시내산 언약)은 은혜의 언약인가 행위의 언약인가?

    1. 모세 언약과 아브라함 언약의 관계 1.1 은혜의 언약의 모델로서 아브라함 언약 은혜의 언약의 핵심. 아브라함 언약을 보면 그 시작이 다음과 같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2-3) 한 마디로 응축해서 표현하면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7)는 것이다. 이것이 ‘은혜의 언약’의 핵심이다. 은혜의 언약은 신령하고 영원한 언약.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된다는 이 은혜의 언약은 그 본질에 있어서 신령한(spiritual) 것이며 영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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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을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고려할 것

    혼인의 원형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이다 (엡 5:31–32). 돌려말하자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닮은 일체성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정당한 혼인의 관계이다. 이와 관련된 김헌수 목사님의 강설 중 일부분이다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 교회 안에서도 ‘혼인으로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이런 것을 물을 때에 물밑에서 몰래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신앙고백과 삶의 여정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는데 상대의 반응이 있으면, ‘우리 서로 교제의 기간을 정하여 놓고 주님께서 혼인으로 인도하시는 일이 있을지 잘 확인해 보자’는 그런 이야기를 서로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몰래 하다 보면 오히려 이상한 쪽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숨기는 것보다는 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으로 자신을 평가하거나 믿음으로 상대를 평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신령한 지혜가 요구되는 문제입니다. 부모님이나 믿음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분이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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