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 | Confessions
선지자로 다가오시는 예수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24문)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 24문은 그리스도의 선지자적 직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4문: 그리스도께서 선지자의 직분을 어떻게 행하십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선지자로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1 그분의 말씀과2 성신으로3 우리에게 계시하십니다. 아래는 이와 관련된 최낙재 목사의 강설 중 일부분: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오.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오”(롬 10:14). 사람이 듣지 않고 어떻게 믿겠느냐 하는 말입니다. […] 여기 듣는다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무슨 소식을 들었다든지, 누가 예수님에 대한 말을 들었다든지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영어로 표시하자면 ‘to hear about him(그 사람에 관해 들었다)’이 아니라 ‘hear him’입니다. 여기 로마서에서 바울 사도가 한 말은 ‘hear him’ 곧 ‘그 사람을 직접 듣지도 않고 어떻게…
동일한 고난, 다른 목적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비참함이나 죽음이라는 것을 보통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울지만,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도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땅 위에서 당하는 여러 가지 비참한 일들을 보고 마침내 죽으면서도 이것이 하나님의 저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알지 못하는 한 이것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합니다. 참으로 이것으로 인해 우리가 슬퍼할 때에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아파하고 슬퍼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고통스러운 일, 비참한 일을 당할 때에는 하나님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안 믿는 사람은 비참한 일이나 죽음 같은 것을 생각할 때에 그것만을 생각하고 그것만 붙들고 어떻게 해결하려고 씨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비해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말하면 너무 하나님과 관계하여…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7문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작정하시고 그대로 이루어 가실 것이지만 사람이 알아야 할 일들, 알아서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셔서 그 뜻대로 순종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작정하시고, 우리에게 계시의 말씀을 주셔서 순종하게 하신다” 하는 이 두 가지를 명심하는 것이 참 긴요한 일입니다. 신명기 29:29이 이러한 것을 종합적으로 잘 가르칩니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이런 말씀은 잘 외워 두는 것이 참 좋습니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오묘한 것, 아주 깊은 뜻, 깊은 이치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습니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하나님의 작정이란 아주 오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그 작정에 따라…
매일 신앙고백 (영문 및 독문)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및 “하나 되게 하는 세 문서”,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요리문답”을 매일 조금씩 올려주는 블로그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Daily Confession 독일어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Täglich bekennen! 국어로도 제공하는 블로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재로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팁: 저는 관심 블로그를 Feedly에 등록하여 새로 올라오는 소식을 받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20-121문)
우리는 삼위일체 교리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주기도문의 서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읽고 삼위 중 성부(聖父)를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해석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 당신을 부르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당하다. 이것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도 볼 수 있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 120문: 그리스도께서는 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라 명하셨습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기도의 첫머리에서부터 우리 마음에 하나님께 대하여 어린아이와 같은 공경심과 신뢰를 불러일으키기를 원하셨는데, 이것이 우리의 기도의 기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아버지가 되셨으며 [1], 우리가 믿음으로 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부모가 땅의 좋은 것들을 거절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2]. 121문: “하늘에 계신”이라는…
그리스도의 순종을 나의 순종처럼 여기시고 의롭다 하심 (The Active Obedience of Christ)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롬 4:25)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 5:19)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갈 4:4-5) 이상의 말씀들을 통해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실은, 우리의 칭의에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벽한 율법의 순종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에게 전가 되고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에게 전가 된 이중전가(double imputation)의 사실이 우리 칭의의 근거이다. 이와 관련하여 역사적인 신앙고백 가운데 나타난 우리 선조들의 신앙을 살펴본다.
역사적 개혁 신앙을 이야기 하는 이유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믿은 후 자신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과 내가 신비롭게 연합 되어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이 나의 것이 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는 나 뿐만이 아니라 온 성도들이 연합 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에베소서 5:31-32)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온 성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일체를 이루고 있다. 이것을 가리켜 “보이지 않는 교회”라고 하기도 한다. 지금 “눈에 보이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의 일부분으로서 우리 시대의 교회이다. 이렇게 교회가 그리스도와 신비로운 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는 나타나는 사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시대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