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Gospel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백성 대신 세례를 받고 ‘모든 의를 이루신’ 예수님
세례 요한의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주라고 명하신 세례와 그 의미가 같지 않다. 여기서 자세히 세례의 의미를 논하려는 것은 아니니, 사도행전 19장 3-5절에 나온 대로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였다는 정도만 기억하면 좋겠다. 세례 요한의 세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개케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으로 (마태복음 3:11; 21:25 참조) 그 당시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땅히 요한의 세례를 받는 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예수께서 세례자 요한의 세례를 받으려 하시는 것을 요한이 선뜻 이해하지 못함이 이상하지 않다. 예수께서는 평생 하나님께 순종하신 분이시기에, ‘회개케 하기 위한’ 세례를 받아야 할 죄도 없으실 뿐 아니라 오히려 당신이 친히 불 곧 성신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요한은 알고 있었다 (마태복음 3:11). 하지만 예수께서는 자신이 요한의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모든…
존 파이퍼: 믿음 만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존 파이퍼 (John Piper) 목사가 오직 믿음 만으로 구원 받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그의 선교단체 Desiring God 웹사이트를 통해 올린 것이 지난 2017년 9월 25일입니다. 평소에 개혁주의 구원론에 가까운 설교를 하여서 “개혁주의적 침례교”(Reformed Baptist)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종종 부여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믿음 만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는 그의 주장은 결코 개혁신앙이 아닙니다. 그의 주장은 차라리 로마 가톨릭 교회의 그것과 가깝습니다. 존 파이퍼의 2단계 구원론 파이퍼의 게시물을 보면 그는 그리스도인의 구원을 칭의(justification)과 최후구원(final salvation)의 2단계로 나누어서 이야기합니다. 아래는 그의 게시물의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칭의의 경우, 믿음을 통해, 우리를 떠나 그리스도가 완수한 공로를 받아 우리의 것으로 인정 받는 것이며 그 공로를 전가받는 것입니다. […] 최후 심판 때 받는 최종 구원의 경우, 믿음이…
국무총리 다니엘과 다니엘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과 같은 인물이라는 얘기를 하고 돌아다니는 무리가 있다. 정치적 사안이라면 본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는 아니나, 국무총리 다니엘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기에 ‘다니엘과 같은 국무총리’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몇자 끄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다니엘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기원전 6세기 경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이다. 그런데, 다니엘과 더불어 구약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위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람이 되거라” 권면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구약 성경은 창세기 3장 15절에 기록된 “여자의 후손”을 기다리는 역사의 기록이다. 혹 이 사람일까 혹 저 사람일까 기다려 보지만 다 “실패자”들이었다. 라멕은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생각하여 자기 아들의 이름을 ‘노아’라고 지었으나, 결국 노아는 술에 취해…
아들은 다른 길이 없다고 하였다 (요한복음 14:6)
산에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며, 신(神)에게로 가는 길도 하나가 아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실상 하나님에게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왜냐면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당신 앞에 세우신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문제는 길이 몇개냐가 아니라, 어떤 길로 가느냐이다.
사람은 누구나 종이다 (로마서 6:15-23)
오늘 교회 예배에서는 로마서 6장 15-23절에 대한 강설이 있었다. 인상에 남은 몇 가지를 적어 보려고 한다. 안 그래도 근래에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종들이라는 것을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스도와 나의 주종관계, 비록 머리로는 알아도 그렇게 가슴 깊이 뿌리 내리지는 못했다. 내가 누군가의 종이라는 것, 현대인들에게 그리 인기 있는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한다 — 사람은 누구나 종으로 태어난다고 (본문 17절). 우리 시조 할아버지 아담이 마귀의 생각에 순종한 결과로 자연인은 본래 죄의 종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피로 값을 치루어 죄의 종된 위치에서 빼어내어 그리스도의 것으로 삼은 자이다 (고전 6:19-20, 7:23 참조).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종이고, 문제는 누구를 주인으로 모셨느냐일 뿐이다. 본문 16절과 19절에 있는…
아들이 우리를 영접할 때 (마태복음 17장 변화산 변모 사건)
쉐키나 구름이 임하는 두려운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님 집안의 종들(모세와 엘리야)도 나타났다. 단지 이전과 다른 것 있다면, 이번에는 친아드님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아들이 영접해준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부정한 자들을 영접하기 위해 아들은 부정을 만져서 자기의 것으로 삼았는데, 그 결과는 어떠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