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Gospel
예수님의 중보: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요한복음 17장 9, 12절)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드리신 중보 기도 가운데 일부이다. 이 간구 가운데 시몬 베드로는 포함 되어 있지만 가룟 유다는 아니었다. 둘 다 예수님을 배신했지만, 베드로는 잃어버림 바 되지 않고 돌아 오고 유다는 멸망으로 떨어진 것은 예수님의 중보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처럼 예수님의 중보는 효과적이다; 100% 효과적이다; 그래서 그 분에게 속한 자들은 영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심이 좋아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중보가 비류 없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 R. C.…
은총 입을 자격 없는 자들의 자리에서
이 썩을 육신을 보며 하늘을 우러러 감히 눈을 들지 못하고 오로지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자비와 십자가에서 내 받아 마땅한 지옥의 형벌을 그 몸에 다 담으신 그리스도 만이 유일한 변명인 은총 받을 자격 없는 자들의 자리에 나 있노라. 행여라도 나는 그렇게까지 절망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나보다 더 불쌍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여기는 그것이 곧 내 받을 저주의 서곡이리라. 그리스도여,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에 가야 할 사람 나일찌오니 당신의 찾는 자 여기 있나이다.
복음을 대적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현대 기독 교회의 연맹
중세 유럽의 수 많은 사람들이 로마 가톨릭 신도들이었지만 복음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고 믿는 이는 드물었다. 로마 가톨릭 교회(천주교)는 지금도 그 때의 가르침을 반복하고 있다. 개신교라고 불리는 교회들은 어떤가? 그 가운데서도 복음을 온전히 가르치는 곳이 드물다. 온전한 복음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서 이루셨다는 것이다. 구원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결코 복음의 일부가 아니다. 그래서 복음을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셨다.” 그리스도의 그 성업을 우리는 신뢰할 뿐이다. 우리의 그 믿음이라는 것 조차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공효를 우리에게 베푸시는 통로 혹은 수단이 될 뿐이지 그리스도의 공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거나 우리 구원의 근거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온전한 복음을 로마 가톨릭 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개신교회 가운데서도 듣기가 쉽지…
왜곡되어 인용되는 인기 구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마태복음 7장 21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상당히 많은 경우 “믿음 못지 않게 행위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그 의미가 왜곡 되어 인용 된다. 하지만, 이 말씀은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27절에 걸쳐 기록된 산상보훈의 결미를 여시는 말씀으로서, 그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믿음은 있었으나 행위가 없었던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실만한 그 무엇을 행했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열된다. 달리 표현하자면, 마지막 심판의 그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의지하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읽는 우리는 과연 마지막 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야할 이유로 무엇을 제시할 것인가? 우리도 이…
나의 죄는 예수님께, 예수님의 의는 나에게 (Double Imputation)
아래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6–19문답에 대한 김헌수 목사님의 강해 중 일부이다: 부활이 예수님의 칭의(稱義)라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얻으신 의로움에 우리가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칭의는 우리의 칭의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습니다. 내가 믿으니까 의롭다 함을 얻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를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존재나 다른 것을 믿지 않고 부활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신 그리스도를 믿으니까 그분 안에서 내가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칭의’ 하면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여서 ‘믿음과 칭의’만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원이 되는 것은 부활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얻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로써 의롭다 하심과 생명을 얻으셨고, 그 얻으신 것을 우리에게 돌려주시고…
하나님의 의와 사랑은 상충 되지 않는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9–11문)
아래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9–11문답: 9문: 하나님께서 사람이 행할 수 없는 것을 그의 율법에서 요구하신다면 이것은 부당한 일이 아닙니까? 답: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행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으나, 사람은 마귀의 꾐에 빠져 고의(故意)로 불순종하였고, 그 결과 자기 자신뿐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도 하나님의 그러한 선물들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10문: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불순종과 반역을 형벌하지 않고 지나치시겠습니까? 답: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죄(原罪)와 자범죄(自犯罪) 모두에 대해 심히 진노하셔서 그 죄들을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의로운 심판으로 형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갈 3:10)고 선언하셨습니다. 11문: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자비하신 분이 아닙니까? 답: 하나님은 참으로 자비하신 분이나 동시에 의로우신 분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강해 (김헌수 著) — 2011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부분 (국내) 최우수상
2011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부분 (국내) 최우수상에 김헌수 목사님(現 독립개신교회 신학교 교수)께서 지으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강해 1-4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11월 3일에 수상식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