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타락 하는 이유
전적으로 주만 의지한다는 참된 경건이 아닌 인간과 신의 합작이라는 세속 경건이 교회에도 들어와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고 하셨다. 오직 성신님으로만 가능하다고 하셨으니 여기엔 사람의 그 무엇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사람의 전적인 무능력은 극명한 것이다. 또한 참 경건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계시다. 이 진리가 우리를 지배하지 아니할 때 교회는 종교 단체로 전락하는 것이다. 모여서 사회 운동도 하고 봉사도 하고 구제도 하고 교제도 하고 즐거움도 있고 기도와 말씀을 읽는 가운데 마음의 위로도 얻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만 경건의 모든 모양새는 갖추었으나 시대의 사명을 감당할 능력도, 지혜도 없는 상태에 머무는 것이다. 배도의 탁류가 몰려와도 뭐가 뭔지 구분할 혜안이 없는 것이다. 이런 저회 상태 가운데 빠지지 않기를…
교회와 교단
도서관 앞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요새 어느 교회에 나가느냐고 묻기에 교회 이름과 교단을 얘기했더니 “교단 얘기는 하지 말라. 머리 아프다.”는 말을 들었다. 사실 요새 개신교 교단들의 분열된 모습을 보면 분명 우리의 죄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며 머리가 안 아플리가 없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통합도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누구나 아는 바인데, 그렇다고 교단의 문제를 우활하게 넘어가거나, ‘하나님 보고 교회 나가지 사람 보고 나가는 것이 아니다’는 식으로 자신만 올곧게 서면 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인격적 완성이 기독교가 궁극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 그리스도인은 거룩한 양 무리 가운데 있는 것으로 그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 예수님은 양 하나 하나의 이름을 부르시지만 그 목적은 한 무리 가운데 거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 무리 가운데…
교회에서의 여성 사역
NAPARC(North American Presbyterian and Reformed Council)이라는 단체가 있어 북미 지역의 개혁교단들의 협의회이다. 근래에 CRC(Canadian Reformed Church) 쪽에서 여성 목사를 세우기로 한 것으로 인해 NAPARC 쪽에서 정중히 탈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회에서의 여성 사역에 대해 이승구 교수님의 글이 있는데 읽고 생각의 재료로 삼을만 한 것 같다. 이 글에서도 얘기하고 있고, 또 어제 우리 교회 membership class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한 사람이 교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 그 교회가 얘기하는 것에 100% 동감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순종하려는 마음(submissive mind)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주의 말씀이 무엇인지 배우려고 하고, 자신의 잘못 있다면 기꺼이 버리고 순종하겠다는 마음, 그리고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가장 아끼시는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이라는 그 엄연한 사실에 대한 경외. 그런 마음이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3:16) 여기서 ‘너희’는 복수로서 엄연히 교회를 지칭하고 있다. 물론 성령께서 각 성도 개인에게 내주하심이 있으나 (고전 6:19) 중요한 것은 지금 사도는 교회와 성전을 연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도 했다 (고전 12:12,27; 골 1:24). 나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도 얼마나 이교적인 생각으로 이 말씀을 그 동안 생각해 왔던가! 헬라 문화권의 그리스도인들은 사도 바울이 말한 위의 사실에 대해 자기들과 익숙하던 이교의 신전관, 신을 섬기기 위해 지어진 특별한 장소란 생각을 먼저 퍼뜩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독특하다. 성전은 이동 가능하던 성막을 고정 건물로 만든 것이었다. 성전의 모든 내용은 성막에서 나온다. 모세가 전하여준 율법은 성막을…
나 개인보다 교회가 더 중요함
“언제든지 교회를 생각할 때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경영하시고 구상하신 가장 고귀한 실체라는 것, 그리고 나 하나의 존재보다도 더 중요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는 그리스도의 몸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나 하나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가장 귀한 사실은 아닙니다. 내가 그를 위해서 있는 것이지 그가 나를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귀한 것인 줄 알고 교회라는 말을 함부로 써서 적당히 만들면 교회인 줄 아는 그런 그릇된 관념이라든지 관습, 습성이 있다면 그것들을 완전히 불식해 버려야 합니다. 깨끗이 씻어 버리고 교회를 신성하게 아주 두렵게 생각하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 김홍전, “그리스도의 지체로 사는 삶” 中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이 시대 교회의 역사적 사명
“사명이라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의 성격에 비춰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시대의 역사가 어떤 도전을 해 옵니다. 예를 들면 배교라는 무서운 현실이 닥쳐올 때 배교의 현실 앞에서 참 교회는 어떤 것인가, 이름만 정통이면 되는가 하는 것들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 김홍전, “교회란 무엇인가” 中
하나님 나라의 부모와 자녀 관계 (2)
자식을 기르되 자식 개인 개인의 인격을 존중해서 개인 개인의 인격이 구김살 없이 하나님의 자식답게 장성하도록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을 내 의사로 주장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어려서 자기 은사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누군가 늘 돌아보아야 하고, 누군가 대행해 줘야 할 때의 일입니다. 큰 다음에는 부모의 의사로 자녀를 주장할래야 할 수도 없습니다. 내가 진리를 가졌을지라도 성신님께서 그 진리를 쓰셔서 자녀의 마음속에서 역사하기만 바라는 것뿐이지, 강요한다고 해서 진리가 그 속에 들어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즉, 자녀가 성인이 되고 자기 주장을 가진 사회인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진리를 전하려고 하더라도 다른 사회인에게 전하는 것같이 전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어렸을 때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매사에 하나님께 순종하고 또 의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