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결핍을 알아야
그런데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할 것은 본질적이고 근원적으로 생각할 때, 세상에서는 어떠한 성자(聖者)라도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죄가 없다고 말하지 못할 뿐 아니라 죄와 상관없이 죄를 안 짓는 생활을 한다고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는 사실이고, 또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단 일초간이라도 죄라는 세계를 떠나서 사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사상입니다. 그러므로 엄격하게 말하면 단 일초간이라도 죄를 안 짓는 시간이 없는 사람으로서는 죄를 안 짓는다든지 짓는다든지 하고 말할 것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요일 3:9) 하는 말을 할 것이 없습니다. 단 일초간이라도 죄를 안 짓는 시간이 없고 늘 죄…속에서 사는 사람이니까 그렇습니다…나 이외에 바깥에 죄가 있다는 말이 아니고…엄격하게 하나님의 눈으로 보실 때에는 내 생활 전부가 죄라는 것입니다. 내 생활의 가장 의롭고…
혼인, 가정과 교회
부부의 원형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람을 내시되 그냥 내시지 않고 부부로 내신 것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신 구상 가운데 처음부터 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영광의 완성이라는 것을 구상하시고, 사람으로 하여금 거기에 도달케 하시려는 크신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리스도와 교회의 그 완성된 아름다운 자태의 한 모형으로, 상징으로 땅 위에는 부부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부의 존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의 형상이 땅 위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획과 예정에는 인류의 목적지에 대한 거룩한 구상도(構想圖)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입니다. 완성된 보편의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는, 장차 완성될 새로운 인격입니다. 그러면 사람은 그와 같은 목표로 지어진 까닭에 사람이 개인적으로 거기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처음부터 전제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개인으로서 교회의 완성을…
수천년이 넘게 전수된 하나님 나라의 도리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리스도 몸의 지체라는 것을 떠나서는 존재의 의미가 없는데, 별로 없는 것이 아니라 전혀 없다. 그러므로 참으로 그리스도인 답게 살려고 한다면, 그리스도의 영으로,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인한 새 사람을 입음으로 외에는 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찐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2-24) 그런데, 이 새 사람이라고 하는 것 그것은 내 안에 있는 악하고 선하고 예쁘고 더러운 것 중 선하고 예쁜 것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랬다면 새 사람이라고, ‘사람’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