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 Gospel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2, 13, 14 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2–14 문답은 하나님의 의와 그리스도에 대한 문답이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이다.) 12문: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에 의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형벌을 받아 마땅한데, 어떻게 이 형벌을 피하고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겠습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義)가 만족되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든 아니면 다른 이에 의해서든 죗값을 완전히 치러야 합니다. 13문: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까? 답: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죄책(罪責)을 증가시킬 뿐입니다. 14문: 어떠한 피조물이라도 단지 피조물로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킬 자가 있습니까? 답: 하나도 없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책 때문에 다른 피조물을 형벌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둘째, 어떠한 피조물이라도 단지 피조물로서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의 짐을 감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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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하나님 나라의 거침없는 역사적 전진

    세상 나라들은 흥망성쇠를 계속하고 권력자들도 바뀌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 곧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그 나라는 퇴보할 줄을 모르는 역사적인 전진을 해왔고 또 해나간다. 선지자들이 먼데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 나라의 친(親) 백성으로 사는 우리는 얼마나 뿌듯하고 소망에 힘이 더해지는가.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다니엘 2장 44절)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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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  구원 | Salvation,  복음 | Gospel

    왜곡되어 인용되는 인기 구절 (2):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는 야고보서 2장 24절 말씀은 칭의(稱義, justification)의 문제와 관련하여 종종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왜곡 되어 인용된다. 칭의라고 하는 신학 용어는 쉽게 말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너는 죄 없는 자로 여긴다’ 하심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야고보서의 말씀이 언뜻 보면 칭의를 위해서는 사람의 행함도 필요하다고 가리키는 것 처럼 보이는데, 그러려면 성경에서 ‘의롭다 하심’이라는 말이 나올 때는 항상 ‘칭의’를 뜻하는 것이어야 할텐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야고보서의 이 말씀을 가지고 쓰여진 좋은 글들이 많이 있는데, 국어로 쓰여진 것 중엔 개인적으로 쏙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이번 기회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을 적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언급했듯이, 야고보서 2:24에서 사용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δικαιόω)라는 표현은 칭의 말고도 다른 뜻으로 성경에서…

  • 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이 세상 | This World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림픽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런던에서 열리는 30회 올림픽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 왔다. 많은 나라에서 온 대표 선수들이 자신들의 국가적 명예와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온 세계가 그리스도의 메시아적 왕권 아래 있음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인류의 잔치로 여겨지는 이 행사를 과연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예전에도 올린 적이 있지만, 고재수(Gootjes) 교수 목사님의 글을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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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  복음 | Gospel

    나의 죄는 예수님께, 예수님의 의는 나에게 (Double Imputation)

    아래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6–19문답에 대한 김헌수 목사님의 강해 중 일부이다: 부활이 예수님의 칭의(稱義)라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얻으신 의로움에 우리가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칭의는 우리의 칭의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습니다. 내가 믿으니까 의롭다 함을 얻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를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존재나 다른 것을 믿지 않고 부활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신 그리스도를 믿으니까 그분 안에서 내가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칭의’ 하면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여서 ‘믿음과 칭의’만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원이 되는 것은 부활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얻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로써 의롭다 하심과 생명을 얻으셨고, 그 얻으신 것을 우리에게 돌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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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구원 | Salvation,  신령한 생활 | Spiritual Life,  신학 | Theology

    예정과 종말을 상고하는 유익 (히브리서 12:18–29)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가 천당과 지옥이라는 상벌을 놓고 종교행위를 강요한다고 오해하나, 성경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예할 하나님의 택하심을 ‘이미 받은 자’라고 가르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가 믿기만 하면 앞으로 뭔짓을 해도 천당간다 가르친다고 오해하나, 성경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선택이야말로 가장 거룩한 삶을 위한 가장 큰 동기가 됨을 가르쳐준다. 이것이 예정과 종말을 상고하는 유익 중 하나이다. 히브리서 12장 18–29절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다 (마지막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 무섭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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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하나님 나라 | Church & Kingdom of God,  구원 | Salvation

    모세의 말을 민족해방, 노동해방으로 착각한 파라오

    모세가 이집트로 돌아와 파라오에게 히브리 사람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려 하니 보내주라고 말하자 처음에는 파라오가 완강히 거절하였다. ‘너희가 게으르니 종교 핑계를 댄다’며 오히려 고역을 더하였다. 그 후 어려움이 더하자 파라오는 ‘멀리갈 이유 있냐, 여기서 종교 행사 해라’ 하였지만 모세는 그럴 수 없다 하였다. 그래서 파라오는 ‘그러면 장정들만 가라, 다 갈 필요 있냐’고 말하였다. 그것 역시 안 된다고 모세가 말하자 파라오는 다시 한 번 양보하여 ‘좋다, 남녀노소 다 가거라, 하지만 가축은 두고 가라’고 말했다. 파라오는 철저하게 이 문제를 정치적, 경제적 시각에서 다루는 것이다.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파라오가 이렇게까지 협상과 양보를 하려는데도 모세가 일절 합의 하지 않자 파라오는 격분하게 된다. 그러나 모세는 이 문제를 민족해방, 노동해방 문제로 이해하고 있는 파라오에게 일침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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