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그 참된 처방
졸업 준비로 한동안 정말 바빴습니다. 지금은 짐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분주하겠고요. 요새는 불안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회에서 공부하고 있는 주님의 산상보훈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 6:34, 개역개정) 이 말씀으로 보건데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한다’는 것은 곧 오늘 일도 우리가 근심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근심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리라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을 경우가 많죠. 물론 이것은 생각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세가 확고한 사람에겐 오히려…
불안과 평안의 갈림길
경외해야 할 분을 경외하고 전부를 드려야 할 분에게 전부를 드리는 자에겐 도무지 부족한 것이 없다. 이는 그의 목자가 선한 목자이기 때문이다.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목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를 버리지 못하고, 사람을 두려워하며, 세상의 명예를 사랑하는 자에겐 평안이 깃들 수가 없다. 이는 그가 헛된 것, 곧 기식 없는 우상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아버님,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을 화목 제물로 삼으신 하나님께서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시며 주무시기 때문에 돌아보지 못하시는 것이겠습니까? 만군의 하나님께서 능력이 부족해 우리가 이기지 못하시는 것이겠습니까? 그분의 집엔 부족한 것이 없거늘, 다 우리가 각자의 욕심을 좇아 아버지 집안 일을 돌아보지 않고 집 밖 세상 일을 좇아 살아가기 때문에 실패와 불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거룩하신 아버님, 아버님을 경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