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죄의 비참함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이라는 말씀을 교리적으로 알 것이 아니라, 나의 양심과 지식에 의한 죄책감이 아닌, 하나님의 법이 드러내는 나의 비참함을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속에서 나오는 모든 악함 — 그것이 보여 주는 나의 부패한 것을 알고, 내게선 도무지 선한 것이 나오질 않고 또 나올 수 없다는, 그 비참함을 나는 진정으로 뉘우치고 있는가. “내 영혼을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규례들이 나를 돕게 하소서.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 (시편 119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