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 누가복음 16:31
국무총리 다니엘과 다니엘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과 같은 인물이라는 얘기를 하고 돌아다니는 무리가 있다. 정치적 사안이라면 본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는 아니나, 국무총리 다니엘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기에 ‘다니엘과 같은 국무총리’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몇자 끄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다니엘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기원전 6세기 경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이다. 그런데, 다니엘과 더불어 구약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위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람이 되거라” 권면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구약 성경은 창세기 3장 15절에 기록된 “여자의 후손”을 기다리는 역사의 기록이다. 혹 이 사람일까 혹 저 사람일까 기다려 보지만 다 “실패자”들이었다. 라멕은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생각하여 자기 아들의 이름을 ‘노아’라고 지었으나, 결국 노아는 술에 취해…
성경이 말하는 교리의 중요성
(For English version, see: ) 들어가는 말 교리는 따분하고 분열을 가져올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 조차, 자신이 자각하지 못할 뿐, 신봉하는 교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죽으신 것은 내 죄 때문이다”는 것은 교리이다 —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그것은 내 죄를 속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신학적 진술’은 교리이다.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은 교리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이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란 무슨 뜻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대략 두 가지 뜻으로 사용 된다: 성경 그 자체 성경에 기록된 내용 (1)번의 의미로 말한다면 예배 시간의 목사의 설교는 결코 (성경을 직접 읽을 때를 제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2)번의 의미로 말한다면, 목사의 가르치는 내용이 성경의 내용과…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 아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 로마서 15:4 “전에 기록된 바”라 함은 구약 성경을 가리킨다. 그것이 기록된 것은 신약의 교회 가운데 있는 우리의 교훈과 인내와 위로를 위해 베푸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을 신약 성경 보다 하위 취급하는 사람들은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높으신 분께서 하신 말씀은 하나 하나 마음에 새겨야 마땅하다. 신약의 계시는 구약의 터 위에 기록 되었고, 구약의 계시는 신약의 조명 아래 드러난다.
성경의 도덕적 교훈은 세상의 교훈과 어떻게 다른가
아래는 “그리스도의 지체로 사는 삶” (김홍전 著, 성약출판사) 제 10강 가운데 일부이다. 김홍전 박사가 1968년 2월 4일 주일 아침 성경 공부 시간에 전달한 내용이다. 이러한 깊은 통찰력은 참으로 하나님의 성신께서 주시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거룩한 교회에 주신 역사적인 신앙과 신학을 우리 말로 공부할 수 있게 조국 교회에 이런 교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어찌 보면 기초적인 내용인데, 어리석은 우리는 자칫 잊어버리고 타락하기 쉬우니, 교회는 꼭 숙지해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생각한 결과 ‘이것이 하나님의 선이고 의다’ 한다면, 거기에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그것은 한 개의 철학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그것을 따른다면 철학자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바 선하고 의롭다는 것을 그대로…
바른 신학은 오직 말씀의 계시에서 옴 (기독교강요 1.5.10–12)
본 소절들에서 칼빈은 하나님의 계시 없이 인간이 스스로 궁구하여 신을 탐구할 경우 여지 없이 거짓과 우상을 숭배하게 되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