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으로 순종하고, 순종함으로 깨닫는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시편 111:10 위의 시편에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바른 깨달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그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그의 순종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경외가 없이는 지혜가 자리잡을 수가 없다. 그의 순종은 또한 하나님을 찬송하는 바와 다름 아니다. 지식과 도덕은 별개의 문제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항간에는 있고, 그러한 태도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다. 그것은 못된 것이다. 그리하여서는 참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없거니와, 자신이 배운 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도 없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도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 자리가 바른 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 하셨다: 어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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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복음 (8)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맹세하신 은혜의 언약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약속이 영원한 약속이 되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골고다에서의 단 번의 제사로 영원히 당신의 백성들을 온전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시는 하나님과 멀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그 능하신 팔로 행하신 구원에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따라간다. 즉 신자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증명하거나 얻어내려는 삶이 아닌 송영(doxology)의 삶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을 생각하며 우리의 순종을 기도해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24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24문은 주기도문의 세번째 간구,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의 의미를 묻는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 124문: 셋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우리와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뜻을 버리고 [1], 유일하게 선하신 주님의 뜻에 불평 없이 순종하게 하옵소서 [2]. 그리하여 각 사람이 자신의 직분과 소명을 [3] 하늘의 천사들처럼 [4] 즐거이 그리고 충성스럽게 수행하게 하옵소서.” [1] 마 7:21; 눅 9:23; 딛 2:11-12 [2] 눅 22:42; 롬 12:2; 엡 5:10 [3] 고전 7:22-24; 딤전 6:1-2; 딛 2:4-5 [4] 시 103:20-22 아래는 이에 대한 김헌수 목사님의 강설 중 일부분이다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는 기도문에서 우리는 ‘순서’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과 우리의 순종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23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23문은 주기도문의 두번째 간구, “나라이 임하옵시며”의 의미를 묻는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 123문: 둘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나라이 임하옵소서”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신으로 우리를 통치하시사 우리가 점점 더 주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1]. 주님의 교회를 보존하시고 흥왕케 하옵시며 [2], 마귀의 일들과 주님께 대항하여 스스로를 높이는 모든 세력들, 그리고 주님의 거룩한 말씀에 반대하는 모든 악한 의논들을 멸하여 주옵소서 [3]. 주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져 주께서 만유의 주가 되실 때까지 그리하옵소서 [4].” [1] 시 119:5; 143:10; 사 59:21; 마 6:33 [2] 시 51:18; 122:6-7; 마 16:18; 행 2:46-47; 6:7; 9:31 [3] 시 2:1-3,6-9; 롬 16:20; 요일 3:8 [4] 롬 8:22-23; 고전 15:28; 계 22:17,20 아래는 이에 대한 김헌수 목사님의 강설 중…
자녀를 노엽게 하는 원인
하나님께서 믿는 부모들에게 ‘자녀를 양육하되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시고 자녀 교육을 신성한 의무로 지워 주신 것같이 또한 자녀에게는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다른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아주 특유한 권위와 사랑을 주셨으므로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잘 양육하면 자녀가 몸과 마음이 잘 자라고 사람의 본분을 배워서 자기를 세상에 내신 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교양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부모의 권위와 사랑을 그릇되게 사용하여 자녀를 너무 억압하여 인격의 형성과 발달을 막는다든지 또는 가르침이 없이 너무 방임하여 원칙도 없고 방향도 없이 살아가도록 만들면 그것이 자녀를 노엽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무교육하거나 방임하는 것은 우선 당장에는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같이 안 보일지라도 후에 그로…
진정성이 잘못된 방법을 보완하지는 못한다
하나님께서 가납하시는 길이 아닌 다른 도리를 붙잡고 아무리 각고면려한다 해도 하나님께 받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고집하는 것은 완고함이라는 것이 기독교의 큰 가르침 중 하나이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 사무엘 선지자가 전해 준 말씀이다. 이 큰 도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을 얻었다는 사람들에게는 적용 되지 않는 것일까? 그리스도를 믿노라 하는 사람의 경우, 진정성만 있다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 바친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가납하시고 승인하신 방법과 길이 아니어도 하나님께서 가상히 여겨 주시느냐 말이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 마태복음 7:22에 나오는 질문의 성격과 유사하다. 내가 아는…
주의 은혜로 주의 말씀을 지킴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 시편 119:11 무엇이 의의 길인지 알기 위해서 주의 말씀을 마음에 두기도 하지만, 이제 내가 느끼는 것은 주의 말씀으로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게 된다는 것이다. 대적이 나를 취하려 할 때 나는 주의 말씀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다. 주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주의 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