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聖化) 또한 구원의 예정 가운데 포함 되었음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다는 의미
이번 달 초에 저희 교회에서는 사경회가 있었는데, 초청된 목사님께서 골로새서를 강설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가운데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즉 나[我]라는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일부로서 새 생명 가운데 살게하신다는 진리가 어떻게 내게 나타나는가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우리 가운데 계신 성신께서 그 은혜를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입혀주셔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매일 누리고 있는 것과 비슷하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골고다 십자가에서 그분의 양 때들의 죄값을 대신해 받으시사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불완전한 우리는 오늘도 시시로 죄를 범하지만 성신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그 대속의 공효를 계속적으로 입혀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정죄받지 아니합니다. 또한 이것은…
의지의 나약함
“이제부터 달라지기로 했다”는 각오를 떠올리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다 … 날 개조시켜 쓸 수 있는 곳은 없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나는 전부가 죽어야 하고, 오직 그리스도 안의 새 사람이 나타나야만 하겠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주를 향하여 눈을 들어 바라봄 밖에 없다. 구원이 주께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그분의 선하신 손이, 언약을 기억하시는 손길이 내게 임하길 바라봄 밖에는 없다. 주의 성신이 내게 임하셨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내가 회심했다는 것도, 내가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는 것도, 무슨 가치를 부여할 것이 못된다. 주만 바라볼 뿐이다. 덧글: 또한 비슷하게 앞으로 어떤 큰 회오가 있어 주를 온전히 따르게 되리라는 기대를 갖는 것도 부질없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의 생활은 혈과 육, 또는 의지력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주께서 체득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참된 경건의 능력
마라톤 맨 님의 블로그에 일제시대 당시 조국 교회의 친일 행적을 나열한 글이 올라와 있다. 그것을 읽으며 과연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런 동일한 고난 가운데 쳐해져 있을 때 과연 신앙의 정절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일제의 만행이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입에 담기도 무섭고 더러운 일들을 자행한 그것이었다. 총, 칼, 작두 등을 가지고 차마 인간이 인간에게 행할 수 없는 온갖 무자비한 짓을 저질렀다. 그런 공포와 폭력 앞에서 난 절대로 주님을 배반치 않고 죽기까지 따르겠다고 호언장담할 사람이 누구랴. 나의 결론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주 기개가 높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범인(凡人)들이야 어쩌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주의 은혜라면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증거할 수 있으리라는 것 뿐이다. 주 예수님을…
마음을 씻는 것은 믿음의 독특한 작용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 행 15:9
성령으로 행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롬 8:8) 육신에 있는 자들이 하는 일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없다. 그럼 누가 육신에 있는 자들인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 그리스도의 영 곧 성신이 없는 사람이 육신에 있는 사람이다. 그럼 누구에게 성신께서 거하시는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라 시인하는 그 사람들에게 계신다 (고전 12:3). 문제는, 하나님께서는 육신에 속한 일을 받지 않으시는데, 그리스도께 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일을 그대로 도모하면서 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육신의 일이란 무엇인가? 죄 짓는 것 만이 육신의 일인가? 아니다. 육신의 속한 사람이 하는 그것이 육신의 일이다 — 거기엔 진리를 추구하고 선행을…
혈과 육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받을 수 없음
그러나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든지간에 인간이 자기의 힘, 곧 자기의 혈과 육의 힘으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그 뜻을 행하려 하는 것은 바른 일이 아니다. 가령 아주 쉬운 일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일인 이상 인간의 혈과 육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항상 명심해야 할 이치이다.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고전 15:50) — 김홍전, “복음이란 무엇인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