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영화
난 예수님을 그린 영화가 좋지 않다. 사실, 피하고 싶다. 예수님에 대한 바른 모습을 심어주기 보다는 자꾸 방해만 한다. 그와는 달리 복음서를 읽으면서 성신님이 비춰 주시는 예수님의 자태를 볼 때면 그저 감히 입을 열 수가 없다. 요한 사도의 고백 처럼 그저 “은혜 위에 은혜”다 — 통회와 감동, 경이, 경외. (그래서 4 복음서가 정경으로 채택이 되었겠지만.) 주님의 엄위와 권위와 인자 앞에, 나의 추악함은 드러나고, 자꾸만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싶고 의지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 분은 맡아 주실 것임을 느낀다. 간혹, 예수님을 직접 두 눈으로 본 사람들은 얼마나 복될까 생각들기도 하지만, 놀라운 성신님의 은혜로 말씀 가운데 그분의 아름다운 자태가 나에게 비출 때면, 정말 그분을 더욱 따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런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