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믿음 만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존 파이퍼 (John Piper) 목사가 오직 믿음 만으로 구원 받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그의 선교단체 Desiring God 웹사이트를 통해 올린 것이 지난 2017년 9월 25일입니다. 평소에 개혁주의 구원론에 가까운 설교를 하여서 “개혁주의적 침례교”(Reformed Baptist)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종종 부여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믿음 만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는 그의 주장은 결코 개혁신앙이 아닙니다. 그의 주장은 차라리 로마 가톨릭 교회의 그것과 가깝습니다. 존 파이퍼의 2단계 구원론 파이퍼의 게시물을 보면 그는 그리스도인의 구원을 칭의(justification)과 최후구원(final salvation)의 2단계로 나누어서 이야기합니다. 아래는 그의 게시물의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칭의의 경우, 믿음을 통해, 우리를 떠나 그리스도가 완수한 공로를 받아 우리의 것으로 인정 받는 것이며 그 공로를 전가받는 것입니다. […] 최후 심판 때 받는 최종 구원의 경우, 믿음이…
믿음을 강조하는 신율법주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59, 60, 61 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59–61 문은 오직 믿음을 통한 얻는 칭의에 관한 질문들이다 (아래는 독립개신교회 번역본. 마지막 61문의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 59문: 이 모든 것을 믿는 것이 당신에게 지금 어떤 유익을 줍니까? 답: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며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가 됩니다 [1]. 60문: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됩니까? 답: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으로만 됩니다 [2]. 비록 내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크게 어겼고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며 [3] 여전히 모든 악으로 향하는 성향이 있다고 [4] 나의 양심이 고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공로가 전혀 없이 순전히 은혜로 [5] 그리스도의 온전히 만족케 하심과 의로움과 거룩함을 선물로 주십니다 [6]. 하나님께서는 마치 나에게 죄가 전혀 없고 또한 내가 죄를 짓지 않은…
성화(聖化)는 의지가 아닌 믿음의 열매
성화와 관련한 에서, 성화는 도덕적으로 고결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능력으로 죄에서 해방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효로 죄에서 해방되었음을 깨닫고, 그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바꾸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예정이 있었기 때문임을 앎으로써,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에 대하여 ‘뜻하신 것을 이루시옵소서’ 아뢰는 믿음의 순종이 성화의 길이라고 적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니 나는 돌부처 처럼 가만히 있어도 되겠네’ 혹 질문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맨 처음 하시는 일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입은 사람에게 새 생명이 활동하도록 하시는 것이니, 그 사람은 결코 꼼짝 않고 있을 수 없다. ‘생명’은 그 말의 정의상 정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같은 죄를 계속 지어도 구원 받았나요?
회개를 주제로 하여 개혁주의의 핵심—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30여 분 짜리 녹음이 있습니다. 거기서 다루는 내용 중 몇 가지만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회개와 성화는 다른 것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회개는 “change of mind”이고, 성화는 “change of life”이다. 회개는 하나님의 법에 비추어 죄의 심히 죄된 것을 아는 것이고 슬퍼하는 것이고 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회개와 성화가 비슷한 부분도 있다; 둘 다 믿음의 열매이고 하나님께서 거듭나게 하신 결과로 생긴 것이다; 둘 다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없다; 참된 회개와 성화는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발생하는 것이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