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는 부적절, ‘도고’라 해야
‘중보기도’라는 말이 한국 교회에서 많이 쓰이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라는 (디모데전서 2:5) 진리를 놓고 생각한다면 부적절한 표현이다. 사람들 입에 익지 않았겠지만 ‘도고(禱告)’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개역성경에서 디모데전서 2:1을 번역할 때 사용한 말.) 로마서 15:30을 보면 바울 사도가 로마의 성도들에게 도고를 요청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더 도고의 유익을 기대해야 하겠나.) 어떤 사람들은 바울이 도고를 요청한 것을 읽고 우리도 천당에 가 있는 바울에게 도고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 Whitby는 ‘바울이 편지를 통해 도고를 요청한 것을 잊지 말라. 그러니 바울을 본받아 그에게 도고를 요청하고 싶다면 바울한테 편지를 쓰라’고 대답한다. 기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말씀을 아뢰는 방도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다. 하나님 외에…